[육아 49편] 7kg 돌파

기저귀 3단계 진입

by 딴딴한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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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이가 급성장하는 거 같아 분유를 조절했더니 몸무게 증가가 눈에 띄게 줄었다. 2주 정도 정체가 오는 것 같아 저번주부터 다시 아기 먹고 싶은 대로 줘봤다. 여전히 잘 먹는 딴딴이... 170ml든 200ml든 거뜬히 먹는다. 아니나 다를까 1주일 만에 몸무게가 퀀텀 점프했다. 오늘 기준 7kg. 6.9~7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데 일단 기록은 6.95로 해뒀다. 현재 83%. 이상적으로 잘 자라고 있다. 얼굴이 자꾸 포동포동해져서 이제는 초창기 얼굴도 기억 안 난다. 표준 성장 곡선을 보면 저번주에 갑자기 급등했는데 추세가 한번 꺾이고 다시 올라갈지 이대로 새로운 추세를 형성해 상위 90%를 찍으러 갈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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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귀도 오늘자로 3단계로 바꿨다. 자꾸 새벽마다 아이 소변과 대변이 새길래 아무래도 기저귀가 작은 게 아닌가 싶다. 2단계 여름용 기저귀를 사용했었는데 소변 한 번에 묵직해지는 기저귀를 보고 3단계로 바꿀 결심을 했다. 우선 2단계 사둔 게 너무 많아서... 남은 건 당근에 올렸다. 아내가 당근에 정성 가득한 글을 써놨다. 장난을 치고 싶었다. 와이프가 올린 글에 채팅을 쳤다. "내고되나요?? 반값에 주시죠. 지금 찾으러 가겠습니다!" ㅋㅋㅋㅋ 옆에서 화내는 소리가 들린다. "으아!! 오빠 이건 해도 해도 너무하잖아 이 사람 후려쳐도 너무 후려쳐 반값에 달래!!"웃음을 참느라 힘들었다. 그렇게 채팅을 좀 하더니 와이프가 등짝을 때린다. "이거 너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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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아이가 너무 많이 먹는 건 아닌지 걱정한다. 나는 적게 먹는 것보다 낫다고 본다. 솔직하게 말해서 지금 1~2kg 더 찐다고 성장 흐름에 지장을 줄 정돈 아니다. 대부분 유아 시절 부모의 걱정은 기우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저 건강하게만 자라주면 더 이상 바랄 건 없다. 딴딴이는 요관이 비정상적으로 크기 때문에(수신증을 앓고 있음) 특히 걱정이 많다. 100일까지 열이 나지 않고 무사히 넘어가길 바라는데 요로감염 위험이 다른 아이들보다 높다고 하니 더욱 주의해야겠다. 저번 일기에 쓰진 않았지만 대학병원 검진 결과가 좋진 않았다. 요관 크기가 3배는 커진 것. 교수님 말로는 문제없고 이 사실을 안다고 해서 달라질 건 없다고 한다. 그럼에도 걱정되는 건 어쩔 수 없다. 요로감염만 안 걸리면 단순 해프닝이라고 한다. 혹시 걸려도 잘 치료받으면 괜찮으니 걱정하지 마라고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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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아이 분유나 먹는 것에 예민한 이유도 다 수신증 때문이다. 살이 많이 찌면 아무래도 신장에 무리가 갈까 봐 우려스러운 것 같다. 분유 성분도 과한 비타민이 들어있는 건 지양하고 있다. 수신증 카페를 가입했다. 걱정이 더 늘어난 것 같다. 이런 상황에 대해서 교수님께 상담했다. "뭘 하든 대세에 지장 없어요. 부모님 하고 싶은 대로 하셔도 돼요." 난 안심이 됐다. 어차피 우리의 노력 여부와 상관없다는 것! 그 이야기를 들었음에도 와이프는 걱정이 많다. ㅎㅎㅎ.. 못 믿겠다고 한다. "아니 대학병원 교수도 못 믿으면 누굴 믿으려고..." 암튼 3주 정도 전의 이야기인데 이제는 언제 병원을 갔었는지 기억도 안 날 정도로 무난 무탈하게 잘 자라고 있다. 이제 100일까지 20일도 안 남았다. 딴딴이가 안 아플 순 없겠지만 적어도 크게 병원 갈 일이 없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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