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향기 캠핑장_6

마지막날

by 일남책

다행히도 캠핑의 마지막 날에는 태양이 뜨겁게 타올랐고

우리의 젖은 짐들은 순식간에 습기를 날려버렸다.


' 이래서 사람들이 햇볕에 빨래를 말리는구나'

난 기가 막히게 바짝 마른 짐들을 보며 새삼 감탄했다.

그리고 우리의 소중한 장비가 망가지지 않은 것에도 만족했다.


“와 진짜 다행이다.”

" 비 맞아서 못 쓰는 게 생길까 봐 걱정했었는데.."


우리는 이 작은 것들에 행복해하며 그날의 캠핑을 마치고 있었다.


< 작은 에필로그 >


지금 생각해도 캠핑은 참 번거롭고 불편하며 고생스러운 여행이다.

그럼에도 이미 부부가 되어있는 우리는, 여전히 그 불편하고 힘든 캠핑을 즐기고 있다.


아마도 캠핑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느끼지 못할 즐거움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나는 아직 캠핑을 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언제나 캠핑을 추천할 준비가 되어있다.

다만, 나의 캠핑일기를 읽어보신 분이라면 절대 노지캠핑장은 가시지 말기를 바라본다.


(*시즌1 화장실도 없는 노지캠핑장에서 고생한 스토리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