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뜨거운 아침햇살이, 분홍색과 파란색이 부드럽게 녹아내린 하늘을 만들었다. 그 아름다움이 얼마나 숭고하던지 나는 하늘빛에 반할 수 있음을 두고 감사함을 느끼고 있었다.
생각해 보니 이것은 사랑의 감정을 닮아 있었다. 누군가와 사랑에 빠지면 그의 존재됨으로 느낄 수 있는 그러한 감사함과 안도감 말이다.
"그대가 이 세상에 태어나 줘서 고맙다."라는 생각과 말처럼 사랑스럽고 또 아름다우며, 그러면서도 쉽사리 잊히는 게 있을까?
내게도 저런 사랑의 시절이 있었고, 나는 잊힌 시절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