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공무원이 심어놓은 가로수
은행나무 옆에
수십 년은 살아온 아름드리 나무 밑에
제비꽃이 폈다
그러면 안 됐지만
그냥 그렇게 폈다
얼마 시간이 흐른 것 같지도 않은데
한 점 보랏빛 시들어 간다
오로지 그러려고 핀 것처럼
순순히 시들어 간다
소설가를 꿈꾸는 현직 학원 강사입니다. 아직 헛된 꿈을 버리지 못해 매일 고뇌합니다 그 고뇌의 자취를 이쁘게 포장해서 선물하고자 합니다 그것이 문학이라고 믿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