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02 03 화

2학년 겨울방학

by Chris Paik 백결

오늘도 공부 열 시간을 채웠다. 매일매일은 힘들겠지만 앞으로 2월에는 될 수 있으면 하루에 10시간 채우는 걸 목표로 하려 한다.

물론 시간에 집착해서 공부의 질을 떨어뜨리는 건 아니다. 그러면 공부 시간을 안 재는 게 더 이득이다. 10시간에 집착하는 건 맞다. 오늘 하루 종일 공부하고 힘들어서 집에 가려고 열품타를 봤는데 여덟 시간 반이 기록되어 있었다. 그래서 시발점 한 강을 더 듣고 열 시간 반을 치운 뒤, 집에 왔다. 공부 시간에 집착해서 공부 질을 떨어뜨리는 게 아니고 공부 시간에 집착해서 공부 질을 유지한 채 공부량을 늘리는 중이다.

화가 난다. 시발점 step up 열 문제를 풀었는데 일곱 문제나 처 틀렸다. 어려워서 몰라서 틀린 게 아니고, 다 풀 수 있었는데 문제를 잘못 읽어서, 하나를 빼먹어서 틀린 것이 대부분이었다. 원래 10시 반에 집에 오려 했는데 오기 때문에 문제를 계속 풀다가 결국 마지막 문제까지 틀려먹고 12시에 집에 왔다.

마치 작년 기말고사 시험 기간에 스카에서 브롤스타즈 파이퍼 트로피 천 점 찍겠다고 폰 붙들고 빡겜 하는데 계속 지니까 이길 때까지 해서 대여섯 시간을 그대로 날려 먹었던 기억(2025년 12월 6일 관향결 일기 있음 ㅋㅋ)과 비슷했다. 문제 계속 틀리니까 맞출 때까지 풀었다. 근데 시발 마지막 문제까지 틀렸다. 화가 나서 집에 올 때 치즈 불닭이랑 핫바를 사서 와구와구 먹었다. 내일은 진짜 다 맞출 거다. 열 받아서 잠이 안 올 것 같다. 그래도 게임이 아니라 수학에 집착하는 게 어디야.

쿠팡에서 메르세데스 레고가 할인하길래 그냥 캡처해둔 걸 가족 톡방에 올렸더니 아빠가 결제해주셨다. 물론 내 용돈에서 가불해서 결제해주셨다. 아빠 감사합니다. 진짜 앞으로 공부 더 열심히 할 거다. 조립은 중간고사 끝나고 날 잡아서 하겠다.

요즘 목이 너무 안 좋다. 자꾸 마른기침이 나온다. 윈터 가기 전에 필사적으로 끊으려고 노력해서 좀 호전됐나 싶었는데 윈터에서 나오니까 귀신같이 다시 심해졌다. 사실 어제는 코가 막히고 콧물까지 계속 나왔다. 코 안쪽 상처에 묽은 콧물까지 환장의 콤비네이션이 따로 없었다.

엄마가 엄마 친구들(7공주)이랑 공주로 2박3일 여행을 갔다. 부럽다. 목요일에 오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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