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02 21 토

2학년 겨울방학

by Chris Paik 백결

오늘도 오후 2시에 일어났다. 스카에 도착하니 4시였다.

그냥 갑자기 셀카를 찍고 내 얼굴을 유심히 관찰했더니 눈이 너무 작았다. 졸려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그런 걸 감안하고 보더라도 잘생기기엔 눈이 너무 작았다. 그래서 눈 커지는 법을 검색했더니 이마 근육을 쓰지 말고 눈을 최대한 크게 떠서 눈 주위 근육을 키우랬다. 한번 그렇게 떠봤는데 잘 안되고 힘들었다.

그래서 이제부터 수학 풀 때는 안경을 벗고 눈에 힘을 주고 풀려고 했다. 근데 한 장 푸니 힘들어서 그냥 다시 안경을 꼈다. 눈 작은 건 뭐 고등학교 졸업하고 수술하든 그냥 이렇게 살든 해야지.

트위터나 스레드 글들을 쭉 보면 혐오에 찌든 사람들이 지들끼리 물고 뜯는 천박한 글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남자라는 생물은 태생적으로 천해서 자기가 부자가 되면 남자가 한 명도 없는 only 여성 타운을 만들 거라는 약간 초등학생이 쓴 것 같은 글이 있는가 하면, 천국 그 좋은 곳 혼자 가면 되는데 기독교인들은 왜 주변 사람들을 데려가고 싶어서 안달 났냐는 글도 있다. 꼭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수준 낮은 혐오 조장 글의 댓글 창은 또 하나의 전쟁터가 열려 주제 상관없이 다양한 혐오들이 편을 갈라 버라이어티하게 싸우고 있다. 성별이 달라 서로를 죽일 듯 욕하던 어떤 두 사람은 다른 곳에서 같은 정당이라는 이유로 서로 편을 먹고 또 다른 사람들과 싸운다. 사랑받는 법도 사랑하는 법도 모르는 사람들의 혐오가 대한민국을 망치는 듯하다. 나는 그냥 그들에 휘말리지 않고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을 사랑해야지.

♪ 행복이론 (幸福理論)/음율

♪ 피차일반 (彼此一般)/음율

♪ 파도혁명/음율

♪ 천애고독 (天涯孤獨)/OoOo

♪ 참치캔 (Feat. 김뜻돌)/예현(YEH)

[10. 꿈꾸었던 돈을 다 모았다면 지금부터 어떻게 살고 싶어?]

일단 서울이나 외국에 비싼 내 집을 하나 마련한 다음 내 작업실 하나 딱 두고 살래. 근데 사실 아직까진 그렇게 돈 욕심은 없고 그냥 사고 싶은 게 있으면 부담 없이 살 수 있을 정도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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