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02 28 금

2학년 겨울방학

by Chris Paik 백결

방학이라 친구들과 못 만나서 그런지 일기가 색을 잃고 재미가 없다. 그나마 1월에 윈터스쿨 얘기랑 제주도 여행 기록이 좀 일기다웠지만 2월에 들어오고 난 뒤부터는 일기가 아니라 생존 확인서에 가까워졌다. 공부 얘기도 매일 하다 보니 슬슬 할 말이 없다. 맨날 힘들다, 어렵다, 이럴 뿐이다.

한국 시민권 면접 질문 중 일본인 친구가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말할 때 적절한 반응을 묻는 질문이 있다고 한다. 여기서 정답은 역사적 사실을 갖다가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게 아니고 그냥 화내는 거라 한다 ㅋㅋㅋㅋ 야 이거 한국 시민권 시험 맞네 이거 ㅋㅋ

개학 전까지 언매, 확통, 생윤을 다 한 바퀴씩 돌리고 싶은데 개학이 며칠 안 남았다. 그래서 하루에 두 강씩 강의를 몰아보는데 너무 힘들다.

벌써 2월의 마지막이다. 시간이 참 빠르다. 곧 개학이다.

[17. 오늘 하루 중 언제가 가장 좋았어?]

이런 질문들이 오늘 같은 노잼날에 걸리는 게 안타깝다. 아니 뭐 한 게 없다. 굳이 오늘 가장 좋았던 걸 뽑으라면 스카 다녀와서 불닭이랑 치킨 먹은 거. 바나나우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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