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03 13 금

3학년 1학기

by Chris Paik 백결

미학과를 쓰기엔 생기부에 미학 관련 내용이 부족하고, 디자인과를 쓰기엔 최저도 있고 경쟁률도 빡세서 부담이 간다. 엄마가 엄마 친구의 친구(고등학교 진로샘)에게 전화해서 물어봤는데 서울대는 관련 내용보다 이 학생의 탐구 동기와 역량을 판단한다고 하니 미학과로 기울이는 게 좋을 듯하다. 하나, 최저가 없는 만큼 미학과만의 인재 기준이 깐깐할 것이다. 정말 어려움의 연속이지만 한 번 끝까지 해보자.

반장 선거가 다음 주 수요일 6, 7교시에 있다. 후보가 나 포함 두 명밖에 없었는데, 오늘 담임샘이 말씀하시기를 두 명이 더 늘어서 후보가 넷이 됐다고 했다. 나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고등학교 3년 내내 반장 하기가 힘들어질 것 같아 걱정을 좀 했었는데 다행히 그 둘은 부반장 후보라고 한다.

곧 할아버지 생신이셔서 나 빼고 우리 가족들이 다 영주로 내려갔다. 나는 홀로 집에 남아 그림을 그렸다. 이렇게 혼자 집에서 잘 때 정말 행복하다. 엄청난 자유를 만끽하지만 오래 지속되면 폐인이 될 수 있다. 내일은 스카에 갈 거다.

[30. ‘어린 시절’ 하면 떠오르는 친구가 있어?]

새여울초등학교 친구 윤엽이. 요즘은 근황을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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