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03 18 수

3학년 1학기

by Chris Paik 백결

여러분! 저 됐어요!! 반장 됐어요!!!

됐다고 됐다고 됐다고 됐다고 됐다고 됐다고…. 비로소 내가 되었다고!

이것은 드라마였다. 끝까지 박빙이었다. 15대 14. 쫄려서 죽는 줄 알았다.

공약을 발표할 때 상당히 발발 떨었던 나와 달리 기우는 너무 자연스럽고 편하게 발표하길래 벌써 여기서부터 차이가 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기적적으로 한 표 차이가 났고, 결국 고등학교 3년 내내 반장을 이뤄내었다. 지금까지 겪었던 수많은 반장 선거 중 가장 힘들고 떨리는 선거였다. 선거가 끝나자 반 애들이 하는 말이, 재밌었단다ㅋㅋㅋ 어렵게 반장이 된 만큼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 부반장은 2표 차이로 민진이가 됐다. 여기도 박빙이었다.


담임 선생님이 단정한 검은 긴 바지는 괜찮다고 하셔서 입고 갔다. (교복 바지가 작다)

근데 어떤 선생이 나를 잡고 복도에서 계속 혼냈다.

담임 선생님이 허락하셨다고 몇 번을 말했는데도 말을 들을 생각이 없어 보였다.

그냥 괜히 더 엮이기 싫어서 고개 숙이고 “예, 예” 하면서 넘겼다.

근데 듣다 보니까 점점 말이 산으로 가더니, 내가 예전에 본 다른 학년 얘기까지 끌어와서 뭐라고 하더라.

아니 그게 나랑 뭔 상관인데ㅋㅋ

진짜 어이없어서 웃음밖에 안 나왔다.

(위 문단은 상당한 분노가 담긴 글 특성상, 제가 재학중일 때 '어떤 선생' 본인에게 발각될 시 문제가 될 소지가 있어, 실시간 연재하는 브런치 한정 (챗GPT를 사용하여)순화하였습니다. 2026년 말~2027년 초 쯤 출간될 '관악을 향한 결심' 본편에서는 필터링없이 묘사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물론 본편에서도 인물 특정은 안되도록 묘사됩니다.)


내일은 학부모 총회가 있다. 나랑 무슨 상관이냐고? 단축수업!!! 야호끼얏호우! 이얏호우!!!

[35. 사랑에 빠진 나는 어떤 모습일까?]

일단 팩트 체크부터 가자. 난 유-명한 연애고자다. 하지만 겉으로 표현하는 게 서툰 거지 난 내 여자에게 정말 진심을 다해 잘해줄 자신이 있다. 사랑에 빠진 나의 ‘모습’이라… 나의 모습…! 음, 나의 모습. 상상하기 어렵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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