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1학기
이항계수 문제가 많이 어렵다. 이항계수와 더 많은 교감이 필요하겠는걸.
작년에 이충고에서 서울대 한 명 보냈는데 그게 작년 전교 회장 누나였다는 사실을 방금 알게 됐다. 부럽다. 나도 가고 싶다. 나랑 같은 시청각실에서, 같은 시간에 같이 대의원회를 했던 사람이 서울대에 갔다니… 왠지 서울대가 멀게만 느껴지지 않는다. 끝까지 해보자.
오늘 생윤 방과 후 첫 수업을 들었는데 미영샘이 가르치시는 게 아니었다. 2학년 윤리샘이신 거 같은데 수업이 딱히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되게 아는 게 많아 보이시고 친절하신 샘인 것 같다.
그리고 오늘도 LG는 졌다. LG 트윈스는 ㅂㅅ들의 집합인 게 확실하다. 화려한 우리 주전 선수들의 타율을 알아보자. 박해민 0.222, 홍창기 0.200, 신민재 0.154, 구본혁 0.111, 오지환 0.091. 그만 알아보자.
체육시간에 배드민턴을 했는데 리그전 수행평가 때문에 잘하는 애들이랑 강제로 게임을 해야 했다. 약간 유수풀에서만 놀다가 2m짜리 깊은 파도풀로 간 느낌이었다. 근데 또 의외로 내가 잘했다. 복식경기, 나는 요한이랑 팀을 맺었고 상대는 윤이와 동하였다. 결과는 11대 8 승리. 하지만 실력으로 이겼다기보다 운이 너무 좋았다. 잘하는 애들이랑 하니 재밌긴 했다.
어제 스카 30번 자리에 앉아있던 친구가 떠났다. 어느 날 갑자기 모든 짐이 빠져있었다. 말 한마디 안 걸어봤지만 자주 지나쳤고, 방학 동안 가장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낸 만큼 속으로 나름 정도 들었는데(나만 그럴지도) 갑자기 가버려서 아쉬웠다. 내 등 뒤, 30번 자리가 텅 빈 자리라는 게 약간 실감이 나지 않는다. 매일 같은 곳에 있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사라진 기분.
석주가 애들을 모아서 대치동 시크릿 수특 영어 워크북 파일을 구매했다. 나, 현우, 석주, 수빈, 기백, 시우, 시환 이렇게 일곱이 돈을 7빵(인당 4,500원)해서 워크북 파일을 공유해 가졌다. 파일을 받자마자 문제를 풀어봤는데, 와 이거 지문과 교감하는 수준이 달랐다. 3강 1번 지문 문제를 절대 안 틀릴 것 같다. 지금까지 학원 다니는 애들은 이런 꿀을 빨고 있었단 말야? 어쩐지 영어는 어려운데 애들이 다 잘하더라. 이젠 나도 1등급 반열에 올라서 주겠어.
규칙 하나를 더 추가해야겠다. 스카에서 일절 게임 금지. 오늘도 잠깐 하려고 브롤스타즈를 켰는데 그대로 한 시간 반 동안 해버렸다. 근데 좀 억울한 것도 있다. 우선 팀운이 너무 억까였다. 잠수는 기본에, 눈 한 번 감았다 뜨면 죽어서 라인이 밀려있고 골 조준을 못해서 찬스를 놓치질 않나, 모티스 들고 불이랑 그리프한테 돌진은 왜 하는 거니. 그건 그렇고 불이라 비비 앰즈는 또 왜 이리 많이 나오는 건지…. 체스터 하이퍼차지 밸류가 말이 안 돼서 그냥 하차 쓰면 그대로 한 골을 상납해야 하고, 불은 그냥 저걸 어떻게 잡는지도 모르겠고 아오 그냥 쯧 진짜 좀 쯧…!
브롤스타즈 삭제.
§ 5. 스터디카페에서 모든 종류의 게임을 하지 않을 것.
체스도 포함이다.
[48. 내가 만약 새로운 직업을 갖게 된다면 어느 분야에서 일해보고 싶어?]
고등학교에서 프랑스어 교사도 해보고 싶고, 야구선수가 되어 잠실야구장 마운드 위에 서보고 싶다.
관악을 향한 행동 지침
이는 실패를 경험할 때마다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갱신되는, 성공을 위한 행동강령이다. (2026 03 28 토)
§ 1. 오전 2시 이전에 반드시 잠들 것.
§ 2. 스터디카페에서 학습 외의 목적으로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을 것.
§ 3.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학교가 끝난 뒤 곧바로 스터디카페로 갈 것.
§ 4. 숏폼 영상을 세 개 이상 스크롤 하지 말 것.
§ 5. 스터디카페에서 모든 종류의 게임을 하지 않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