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1학기
3월 30일 일기의 영어 장문의 내용을 요약하면 “관향결 페이지 수 상관 안 쓰고 내 맘대로 길게 쓸 거야”였다. 근데 안 되겠다. 무분별하게 썼다간 정말 1,000페이지가 넘어가는 대참사가 일어날 것 같다. 관향결 완결까지 남은 일수 231일. 현재 페이지 258페이지. 그럼, 오늘부터 하루에 세 페이지씩 꼬박 쓰면 미친 951페이지가 나온다. 오늘부터 하루에 두 페이지씩 쓰면 720페이지가 나온다. 하루에 한 페이지씩만 쓰면 489페이지지만 그럴 자신은 없다. 최종 페이지가 720만 넘어가지 않게 해보자. 하루에 두 페이지씩은 쓸 수 있고, 만약 하루를 한 페이지로 마무리했다면 다른 날에 세 페이지를 쓸 수 있게 되는 거다. 합의 끝.
공개된 영어 시험 범위에 따르면 서술형 문제가 세 개 출제된다고 한다. 내가 서술형에 되게 취약한데 기존에 서술형이 여섯 개였던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기회가 온 거다.
길리건과 나딩스의 사진을 보게 됐는데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느낌적인 느낌으로 둘 다 남자일 거라 생각했지 둘 다 여자였다. 약간 걸리버랑 나폴레옹 느낌이 나서 그런가.
오늘 3모 성적표가 나왔다. 국어 3, 수학 3, 영어 3, 한국사 5, 생윤 3, 윤사 5. 어차피 수능 안 보니 한국사랑 윤사는 버린다 치고 나머지는 내신에 집중해보자.
확통 방과후 때 오서샘이 내 풀이를 보시더니 자기도 떠올리지 못한 좋은 풀이라고 나보고 앞으로 나와서 발표해보라 하셨다. 현우진한테 배운 스킬이었는데 좋게 봐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오서샘 말로는 이충고는 종합으로 좋은 대학교에 가기 힘들다고 하신다. 하지만 주님 믿고 끝까지 도전해보자. 내가 좋아하는 말씀 한 구절이 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립보서 4:13)
수특 확통 원순열 단원 3단계 고난도 1번 문제를 하루 종일 고민한 끝에 내 손으로 직접 풀어냈다. 뿌듯하고 성취감이 끝내준다.
[57. 하루 중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힘들어?]
기상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