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2학기
오늘은 공부 대신 서정리역 근처 연습실에서 춤 연습을 했다. 학교 축제는 12월 24일인데 오디션이 다음 주라 좀 급하다. 지현이가 연습실을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잡아놨다. 3시간이면 충분히 맞춰볼 만하다 생각했지만, 갑자기 지현이가 열이 나서 늦게 올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사실상 한 시간밖에 연습을 못 했다.
서울대 간다고 하는 놈이 기말고사 기간에 춤 연습을 병행하는 게 진짜 미친 짓 같다. 근데 올해 축제에 함께 공연 나가자고 약속한 건 지금 1년이 넘은지라 취소도 못 한다. 그래, 이왕 약속하고 연습한 거 마지막 무대 끝내주게 하고 앞으로 더 이상 이런 짓거리는 하지 않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