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2학기
사회문화 시험을 봤다. 중간고사 때 사회문화를 1개 틀렸었는데 이번엔 3개나 틀렸다. 공부할 때 나는 당연히 이번 시험이 모의고사 식으로 나오겠거니 하고 모의고사 문제만 열심히 풀어서 개념 익히는 게 좀 부족했다. 그래서 쉬운 문제를 하나 틀렸다(나머지 두 개는 어려운 도표 문제를 틀렸다). 게다가 중간에 도표 문제를 풀다가 계산 실수를 해버리는 바람에 5분을 통으로 날렸던 게 타격이 컸다.
그래도 사회문화가 수행 평가 만점자가 거의 없고(나는 만점) 평균적으로 시험 하나당 두 개를 틀린 셈이니 1등급은 받을 것 같지만, 가장 확실한 1등급이었던 사회문화도 좀 위험하게 됐다.
그간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 오늘은 공부를 좀 많이 했다. 근데 스카에 뚱땡이 두 놈이 요란하게 들어오더니 아니나 다를까, 과자를 뜯어 우걱우걱 먹기 시작했다. 미치는 줄 알았다. 중학생들은 여기 집중존 출입 금지인데 왜 자꾸 들어올까? 스카 키오스크에 대문짝만하게 붙어있는 두 개의 안내문이 있다. 하나는 ‘중학생 집중존 이용 금지’, 또 하나는 ‘음식물 반입 금지’. 중딩들이 집중존에 꾸역꾸역 들어와서 과자를 펼쳐놓고 먹으며 유튜브를 보는데(이어폰 끼고 보긴 했지만, 끅끅 웃음을 참는 소리가 다 들렸다), 아무리 못 배웠어도 그렇지, 본인들이 남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는 것들일까?
몇 시간이 지난 후에 둘이 같이 나가길래 속으로 드디어 나가는구나, 싶었는데 편의점에서 봉투째 먹을 것들을 바리바리 사 들고 다시 돌아왔다. ㅋㅋㅋㅋㅋㅋ
우리 공부는 못하더라도 기본은 지키는 사람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