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2학기
Happy New year. 2026년의 한 해가 밝았다.
새해 첫 노래로는 백예린의 0310을 들었다.
♪ 0310/백예린 (Yerin Baek)
0310은 내가 백예린에 미쳐있던 2022년, 그 스타트를 끊은 백예린 덕질의 시발점이자 2022년 감성의 근본이었다. 내 생일이 3월 10일이라서 듣기 시작한 이 노래는 송탄중학교 추억의 빛깔을 완전히 뒤바꿔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율이가 너무 나댄다. 제배원인가 재배인가 뭐시기 좀 그만 틀었으면 좋겠다. 다 다 떠나서 너무 시끄럽고 힘들게 한다. 자기 주변 사람들을 전부 제베원 안티로 만들어 버리는 지능형 안티일지도 모르겠다. 덕질도 자기만 들어야지, 스피커로 시끄럽게 트느라고 남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되지.
새해 목표는 딱히 아직 안 세웠는데 일단 생각나는 것들부터 써보면 매일 30분 독서, 매일 영어 단어 외우기(26초 앱), 매일 듀오링고 하기 정도?
생각나면 계속 업데이트하겠다.
부디 2026년이 내 인생에서 빠질 수 없는 위대한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 여부는 내게 달렸다.
오늘 안성에 갔다. 무슨 호수 산책로로 걸으러 갔는데 정확한 이름은 기억이 안 난다. 하늘전망대가 있었는데 빙글빙글 돌면서 올라가는 게, 마치 카트라이더 트랙 9이 생각났다. 높이가 꽤 높고 흔들거려서 좀 무서웠다. 그리고 날씨가 추운데 모자나 목도리를 안 하고 와서 귀가 너무 시렸다.
집으로 오는 길에 백숙을 먹었는데, 음식이 나오기까지 50분이나 기다려야 해서 먹기도 전에 지쳐버렸다. 맛은 있었는데 애초에 내가 백숙 자체를 별로 안 좋아해서 다음에 다시 오고 싶지는 않았다.
차를 타고 집에 오는 동안은 동생이랑 이어폰을 한 쪽씩 나눠 끼고 노래를 들었는데 자꾸 뭔 제배원 노래를 틀라고 해서 힘들었다. 내가 명곡들을 계속 틀어줬는데 동생은 자꾸 그 노래들이 별로라고 했다. 노래 들을 줄 모르는 놈 같으니라고….
집에 거의 도착했을 때 엄마가 여기서부터 집까지 걸어가자고 해서 둘이 차에서 내렸다. 근데 추워서 몸에 열을 내려고 엄마랑 같이 뛰었는데 엄마가 나무뿌리가 튀어나온 부분에 발이 걸려 넘어졌다. 근데 길바닥에 쓰러진 채로 일어나질 못하셔서 많이 당황했다. 내 부축을 받고 일어난 뒤에도 너무 아파하시고 걷지를 못하셔서 다시 아빠를 불러서 차를 타고 집으로 갔다.
집에 와서는 수용이랑 오랜만에 통화하면서 제5인격을 했는데 진짜 생존자들 수준이 너무 처참했다. 용병이 잡화상 상대로 1분도 못 버티질 않나, 잠식 전 구출을 할 거면 하고 잠식 구출을 할 거면 시간을 끌어야 하는데 자꾸 51% 암살구출을 하질 않나…. 그렇게 연패에 연패를 박고 마지막에 겨우 이겨서 점수를 복구했다. 아니 저티어라서 생존자들 수준이 낮은 건 이해하겠는데 왜 감시자 수준만 혼자 점점 높아지는 걸까? 그리고 조커 상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모르겠다.
일단 오늘 성경 읽기랑 26초 단어랑 책 30분 읽기는 했다. 작심삼일도 삼 일은 주는데 하루 만에 매일 계획을 망치면 안 되지.
2026년은 진짜 열심히 살아보자. 윈터스쿨 들어간 이후로는 게임도 안 할 거다.
♪ Empty Apartment/Johnny stim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