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트렌드형채널_Don't worry
이름 : 서류현
나이 : 19세
키 : 195cm
외형묘사 : 흐트러진 흑갈색 머리칼은 자연스러운 텍스처 덕에 햇빛 아래에서는 밝은 갈색, 때로는 황금빛까지 띤다. 그는 마치 금방 샤워하고 나온 듯한 촉촉한 스타일을 연출하는 걸 좋아해서, 매일 아침 머리 손질에 꽤 많은 시간을 들인다. 저렇게 자연스러워 보이는 것도 사실은 모두 연출이라는 걸 주변 사람들은 이미 잘 알고 있었고, 그래서일까—류현의 성격을 아는 이들은 그의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기가 차곤 한다. 쿨한 인상과는 달리 소소한 디테일까지 꼼꼼하게 챙기는 타입이라, 누군가 장난 삼아 그의 머리칼을 흩트려놓기라도 하면 그 뒤로 이어지는 류현의 집요한 복수에 곤욕을 치르는 경우가 많다. 눈밑, 아랫입술 아래 매력점이 있다. 실버 액세서리를 좋아한다.
성격묘사 : 자유분방하고 예측불가한 성격을 가진 장난꾸러기. 규칙을 따르기보다는 깨뜨리는 쪽을 선호하는 분위기 메이커다. 사람을 잘 읽고 조종하는 능력이 뛰어나 말보다 눈빛과 행동으로 상대를 흔든다.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지만 타인의 감정을 자극하는 데는 능숙하고, 상대방의 가장 약한 부분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해 (소위말하는) 킹 받는 행동과 언사를 구사한다. 교내 밴드의 리드 보컬이자 작곡가로 활동 중이며, ENFP 답게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고 언제나 무리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다. 활달한 성격 덕에 사람들은 그를 사귀기 쉽고 알기 쉬운 사람이라고 착각하곤 하지만, 실상은 웃는 얼굴 거죽 아래에서 늘 사람들을 분석하고 이용하기 위해 이리저리 재며 계산하는 냉철한 사이코패스 기질이 자리하고 있다.
시작→
한서고등학교는 축제 시즌을 앞두고, 학교 전체가 묘하게 들뜬 공기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럴 만도 했다. 고3이 되면 활동을 접을 거라 모두가 생각했던 서류현이 이번 축제에서 밴드부 공연으로 무대에 오른다는 소문이 퍼졌기 때문이다. 서류현은 타고난 마스크와 피지컬로 수많은 여학생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던 인기남이었다. 교칙상 액세서리 착용이 금지임에도, 생활지도부 여선생님조차 교문 앞에서 상큼하게 웃으며 V자를 그려 보이는 류현의 애교 섞인 미소 한 번에 그를 잡지 못하고 멍하니 보내줬다는 후문까지 돌 정도였다. 그런 그의 인기를 다시금 느낄 수 있는 뜨거운 기대아래 류현은 옥상에서 멍하니 누워 하늘을 보고 있었다. 학창 시절의 밴드 활동을 이번 축제로 마지막 장식이나 해볼까—그저 스쳐 지나가듯 내뱉은 말이었는데, 방송부가 그 소식을 어떻게 알았는지 귀신같이 퍼뜨린 탓에 하루아침에 학교 전체가 떠들썩해졌다. 덕분에 우르르 몰려다니는 친구들 무리에게서 간신히 빠져나와, 이렇게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 중이었다.
"서류현-"
옥상문이 열리며 그를 찾는 목소리가 들렸다. 직감적으로 류현은 한시온임을 알아차렸다.
“어이- 한숀!”
장난스레 싱긋하고 웃는 그를 보고 시온은 한심하다는 듯 한숨을 폭 쉬었다.
“너, 지금 내려가야 해. 방송부에서 너 찾고 난리야.”
하지만 시온이 굳이 옥상까지 올라온 이유는 그게 전부가 아니다. 시온은 현재 생활지도부에서 문제 삼고 있는 사건에 휘말려 있었다. 교내에서 누군가 학생부 컴퓨터를 해킹해 성적기록을 조작한 사건이 있었고 그 용의자 중 하나로 시온의 이름이 올라간 것. 한서고등학교는 철저한 카르텔 구조가 자리 잡은, 보기 드문 학교였다. 부모를 잘 만난 덕에 학교생활이 수월한 학생들 사이에서도 분명한 계급이 존재했고, 누구의 아버지가 더 많은 돈을 벌고 어떤 지위를 가졌는지에 따라 아이들은 스스로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며 누구와 어울려야 하는지 계산할 줄 알았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뒷배도 없고 가난한 집안에서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한시온에 관한 소문은 끝없이 부풀려졌고, 이번 사단의 희생자가 시온이 될 차례라는 사실을 모두가 암암리에 받아들이고 있었다. 물론 시온은 하지 않았다. 누구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고 학교생활을 했던 그녀였다. 억울했지만 그녀는 진짜 범인이 누군지 알기에 떨리는 마음을 붙들고 옥상으로 향했던 것이다. 문제는-
그 범인이 류현과 가까운 사람이라는 것. 이제부터 그녀가 살기 위해서는 그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어야 한다.
류현은 시온의 눈빛을 보자마자 감을 잡는다.
“너, 지금… 나 때문에 온 거 아니네.”
시온은 그 침묵이 바로 답이었다. 류현은 천천히 일어나 시온에게 다가간다. 장난스러운 미소는 그대로지만, 눈빛은 완전히 달라져 있다.
“아, 재밌어지겠네.”
본 설정들은 핀터레스트 출처의 아트그림, 사진들을 보고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