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활동명_ 모라 (Morra) / 본명 : 김모윤 솔로보컬 & 퍼포머
나이 : 17세
키 : 162cm
외형묘사 : 에메랄드 빛이 스며든 긴 흑갈색 머리. 그린계열의 화장과 굉장히 잘 어울리는 사람. 피부는 달빛처럼 차갑고 매끄러운 결을 가지고 있다. 누가 봐도 ‘연예인으로 태어난 사람이구나-‘ 이해가 갈 정도로 굉장히 시원시원한 이목구비를 가지고 있다. 무표정일땐 차가워 보일 수 있지만 좋아하는 사람들과 있을 땐 굉장히 서글서글하게 웃는다. 입꼬리가 부드럽게 올라가고, 눈매가 살짝 접히면서 순식간에 따뜻하게 인상이 풀린다. 눈을 뗄 수 없는 매력을 가진 사람이다. 고양이과의 사람. 가만히 있어도 시선을 끄는 그런 사람이다.
성격묘사 : 활동을 안 할 땐 집에 조용히 있는 걸 좋아한다. 외향적이진 않지만, 집에서 시간을 보낼 때는 반려묘 달이와 뒹굴거리는 걸 좋아한다. LP 수집가로 유명하다. 본래의 성격을 반영해 활동할 때에도 말수가 적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컨셉으로 잡았다. 감정 표현이 서툴러서 차갑게 보이지만, 사실은 속으로 굉장히 걱정도 많고 생각을 많이 하는 타입이라 섬세함을 타고났다. 주변 사람을 소소하게 잘 챙긴다. 좋은 기회로 연예인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지만, 유명세보다는 음악에 진심인 사람이다. 팬사랑이 극진한 타입.
데뷔 전부터 만들어진 팬덤 ‘녹티스(NOCTIS)’와 사이가 좋기로 유명해, 가수와 팬 둘 다 서로를 그렇게 응원한다고 한다. 데뷔 앨범은 **Shadow Bloom(섀도블룸)**으로, 모라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첫 정규 앨범이다. 데뷔하기 전부터 꾸준하게 유튜브에 자신의 자작곡을 올려왔기에 데뷔는 3년 차이지만, 웬만한 가수들의 팬덤 규모에 버금가는 팬이 많다. 타이틀곡은 **Eclipse Chant(이클립스 챈트)**로, 앨범 커버를 위 사진으로 연출했는데 당시 커버 연출팀의 극찬을 받았을 정도로 몽환적인 시선 처리와 고혹적인 의상, 그리고 조명 빛에 반짝이는 액세서리까지 모든 게 모라 그녀의 이미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역대급 사진이 나왔다.
시작→
[솔로 아이돌 ‘모라(MORA)’ 데뷔 인터뷰에서-]
Q. 모라님, 데뷔 축하드려요. 지금 기분이 어떤가요?
M. 아직 실감이 잘 안나네요.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을 많이 했거든요. 준비하기까지 정말 많은 일이 있었는데, 그냥 숨이 차오르는 느낌이었는데, 지금 이 자리에 오니까 그냥 있어야 할 자리 같아요.
Q. 데뷔곡 <Eclipse Chant>는 굉장히 독특한 분위기예요. 어떤 곡인가요?
M. 어둠에서 태어난 마녀의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어둠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고 가려졌을 때만 보이는 것들이 있다는 걸 표현하고 싶었어요. 따뜻한 어둠에서 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작업한 곡입니다.
Q. 모라님은 무대위와 아래의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M. 그런 이야기 많이 들어요(웃음). 웃지 않으면 차가운 인상이라서 자주 웃으라는 소리도 듣고… 고양이랑 살아서 그런가봐요. 무대위의 저는 제가 상상한 모든 걸 숨기지 않아도 보여드릴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무대 뒤의 저는…그냥 조용한 사람이예요. 둘 다 저예요
Q. 팬덤 이름 ‘NOCTIS’는 꽤 오래전부터 있었다는 말을 들었어요. 이번 앨범이 공개되면서 반응이 뜨거웠는데요, 팬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M. 아 정말 항상 감사한 분들입니다. 이런 저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요. 이번 앨범에 수록된 곡들이 저희 팬분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이니까,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가 끝나고 모라는 조용히 숨을 고르며 의자에서 일어났다.
스태프들이 장비를 정리하는 소리가 멀리서 들렸지만, 그녀는 잠시 그 자리에 서서 손끝을 가볍게 쥐었다 폈다. 긴장감이 완전히 풀린 건 아니었지만, 묘하게 마음이 편안해지는 순간이었다.
“모라 씨, 고생하셨어요.”
매니저가 다가와 물병을 건네자, 모라는 작은 미소로 고개를 끄덕였다.
“네… 감사합니다.”
목이 조금 말랐는지 물을 한 모금 마신 뒤, 그녀는 조용히 스튜디오 밖으로 걸어 나왔다.
복도는 생각보다 한산했고, 벽면에 붙은 조명들이 은은하게 반사되어 그녀의 에메랄드빛 머리카락을 더 돋보이게 했다. 휴대폰을 켜자마자 알림이 쏟아졌다. 데뷔 인터뷰가 올라간 지 몇 분도 지나지 않았는데, 이미 ‘녹티스’ 팬들이 실시간으로 반응을 남기고 있었다.
“우리 모라 데뷔 축하해!”
“첫 인터뷰인데 말투 너무 귀여워…”
“이클립스 챈트 무대 빨리 보고 싶다.”
모라는 화면을 바라보다가, 입꼬리가 아주 살짝 올라갔다. 크게 웃는 타입은 아니지만, 이런 순간에는 자연스럽게 표정이 풀렸다.
“다들… 참 따뜻하네.”
혼잣말처럼 중얼거리며 휴대폰을 끄려던 순간, 한 댓글이 눈에 들어왔다.
“모라야, 오늘도 달이랑 잘 쉬어.”
그 말을 보는 순간, 그녀의 표정이 조금 더 부드러워졌다.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 반려묘 달이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달이는 언제나 모라가 집에 돌아오면 꼬리를 흔들며 다가와 그녀의 발목에 몸을 비볐다. 그 작은 존재가 주는 안정감은, 무대 위의 화려함과는 또 다른 종류의 위로였다.
“빨리 가야겠다…”
모라는 조용히 속삭이며 스튜디오를 나섰다.
밖은 이미 해가 기울어 어둑해지고 있었고, 거리의 불빛들이 하나둘 켜지기 시작했다. 그 빛들이 그녀의 머리카락에 반사되어, 마치 진짜 마녀처럼 은은한 녹빛이 흘렀다. 차에 올라타자 매니저가 물었다.
“오늘 첫 인터뷰 어땠어요? 긴장 많이 했죠?”
모라는 창밖을 바라보며 천천히 대답했다.
“네… 근데 이상하게, 팬분들 생각하니까 괜찮아졌어요. 제가…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매니저는 그런 모라의 말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차가 출발하고, 도시의 불빛이 스쳐 지나가는 동안 모라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오늘 하루의 긴장과 설렘이 뒤섞여 있었지만, 그 모든 감정이 그녀를 앞으로 더 단단하게 만들어줄 것이라는 걸 스스로도 알고 있었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조용히 다짐했다.
'녹티스에게… 더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지.'
그녀의 데뷔는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이었다.
차 안에서 잠시 눈을 붙였던 모라는, 차가 아파트 단지에 들어서자 천천히 눈을 떴다. 창밖으로 보이는 익숙한 풍경에 마음이 조금 놓였다. 데뷔 첫날이라 정신이 없었지만, 집에 돌아온다는 사실만으로도 긴장이 풀리는 느낌이었다. 집 문을 열자마자, 달이가 “야옹—” 하고 울며 달려왔다.
모라는 자연스럽게 허리를 숙여 달이를 안아 올렸다.
“달아, 나 왔어.”
달이는 모라의 턱 밑에 얼굴을 비비며 골골거렸다. 그 작은 진동이 하루의 피로를 조금씩 녹여내는 듯했다. 모라는 가방을 내려놓고, 조용히 거실 소파에 몸을 기대 앉았다. 달이는 그녀의 무릎 위에 올라와 동그랗게 말렸다. 그 순간만큼은 세상에서 가장 평온한 시간이 찾아온 듯했다.
휴대폰을 다시 켜보니, 아까보다 더 많은 알림이 쌓여 있었다. 인터뷰 영상이 벌써 조회 수 30만을 넘겼다는 소식, 녹티스 팬들이 만든 응원 영상 링크, 그리고 회사 단톡방에서 날아온 축하 메시지들.
그런데 그중 하나, 낯선 번호에서 온 메시지가 눈에 띄었다.
[발신자 미확인] “데뷔 축하해. 드디어 시작이네.”
모라는 눈썹을 살짝 찌푸렸다. 팬 메시지라기엔 말투가 너무 담담했고, 지인이 보냈다고 하기엔 번호가 저장되어 있지 않았다. 잠시 고민하다가, 스크롤을 내리자 두 번째 메시지가 도착했다.
“네가 찾는 답은 곧 나타날 거야. 그리고… 너만 그런 힘을 가진 건 아니야.”
모라는 손가락을 멈춘 채, 화면을 오래 바라보았다. 심장이 아주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뛰기 시작했다.
“…뭐지?”
달이가 모라의 무릎 위에서 고개를 들어 그녀를 바라봤다. 마치 무언가를 감지한 듯, 귀가 살짝 젖혀졌다.
모라는 천천히 숨을 들이쉬었다. 오늘 하루는 데뷔라는 큰 사건으로 충분히 벅찼는데, 예상치 못한 메시지가 또 다른 파문을 일으키고 있었다. 그때, 휴대폰이 다시 진동했다.
이번엔 메시지가 아니라 알림이었다.
[유튜브] ‘모라(MORRA)’ 이름으로 새로운 채널이 개설되었습니다.
“…팬이 만든건가…?”
모라는 즉시 링크를 눌렀다. 채널에는 영상이 단 하나 올라와 있었다. 썸네일은 새까만 화면.
제목은 단 한 글자. “밤” 업로드 시간은 방금 전이었다.
모라는 숨을 삼켰다. 달이가 갑자기 모라의 무릎에서 내려와 창문 쪽을 향해 걸어갔다.
창밖은 이미 완전히 어두워져 있었고, 도시의 불빛이 희미하게 반짝였다.
“…이상하다. 팬카페에서 따로 만든다는 얘긴 없었는데…”
그 순간—
꺼져 있던 거실 조명이 아주 잠깐, 마치 누군가 스위치를 건드린 듯 깜빡 하고 흔들렸다.
달이가 낮게 울었다.
모라는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오늘은 데뷔 첫날. 그리고 동시에, 그녀의 세계가 아주 조금— 어둠 쪽으로 기울기 시작한 날이었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어떤 직감에 가까운 감각이 깨어나는 기분이었다. 뭔가가 달라질 것 같다는 그런 이상한 기분…
모라는 잠시 숨을 고르고, 떨리는 손끝으로 유튜브 영상의 재생 버튼을 눌렀다. 달이는 창가에 앉아 창밖 어둠을 바라보며 낮게 울었다. 마치 무언가를 경계하는 듯한 울음이었다. 영상은 아무런 인트로도 없이 바로 시작됐다. 처음엔 완전히 새까만 화면. 소리도 없었다. 정적만이 이어졌다.
1분쯤 지났을까? 화면 한가운데 아주 희미한 에매랄드 점이 떠올랐다. 빛은 점점 커지더니, 마치 손끝으로 그린 듯한 원형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 원 안에서, 속삭임 같은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MORRA…
모라는 핏기가 가시는 걸 느꼈다. 분명 핸드폰에서 흘러나오는 스피커의 소리일 것이 분명한데 지금 자신의 귀로 들리는 이 소리는 집 곳곳 사방에서 자신을 부르는 것만 같은 서라운드 소리로 들리고 있었다. 또한 목소리는 분명히 낯설었지만… 동시에 어딘가 익숙했다.
영상 속 녹빛 원은 천천히 흔들리며 형태를 바꾸기 시작했다. 마치 달이 가려지는 순간처럼, 빛이 한쪽으로 스르르 흘러내렸다. 그리고 그 뒤에서 실루엣 하나가 나타났다.
바닥까지 닿는 긴 머리.
가느다란 손.
그리고—
눈처럼 반짝이는 강렬한 초록빛.
모라는 화면을 향해 몸을 조금 기울였다.
“…나?”
실루엣은 분명히 모라와 닮아 있었다. 하지만 표정은 보이지 않았다. 그저 어둠 속에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 순간, 영상 속 실루엣이 아주 천천히 손을 들었다. 그리고 화면 너머의 모라를 향해 손끝을 뻗었다. 그와 동시에 모라의 거실 조명이 또 한 번 깜빡 하고 흔들렸다. 달이가 갑자기 크게 울며 소파 아래로 숨었다. 모라는 놀라서 휴대폰을 떨어뜨릴 뻔했다. 거실의 모든 물건들이 잘게 진동하는 것 같았다.
그때 갑자기 휴대폰 화면 속 실루엣의 손끝에서 빛이 번쩍 하고 튀어나왔다. 그리고 그 빛이 화면 밖으로 마치 현실로 새어 나오는 것처럼 모라의 얼굴을 스쳤다. “…!”
모라는 반사적으로 눈을 감았다.
하지만 그 순간, 그녀의 손끝에서도 같은 색의 빛이 번쩍하고 튀어나왔다.
짧고 날카로운 빛의 파편. 마치 작은 별 조각이 튀는 것처럼.
모라는 숨을 크게 들이켰다.
“지금… 뭐야…?”
손끝이 따끔하게 저렸다. 그곳에서 아주 희미한 빛이 맴돌고 있었다. 마치 그녀의 몸 안에서 무언가가 깨어난 듯한 느낌. 생전 처음 느껴보는 감각이었다. 휴대폰 화면은 다시 새까만 화면으로 돌아갔다.
영상은 끝났다. 끝남과 동시에 게시물은 삭제되었고 다시 눌러봐도 반응이 없었다. 모라는 떨리는 손으로 휴대폰을 내려놓았다. 심장이 빠르게 뛰고 있었다.
달이가 소파 아래에서 고개를 내밀며 모라를 바라봤다. 그 눈빛은 평소와 달랐다.
마치 “드디어 시작됐어”라고 말하는 듯한, 어딘가 알고 있는 눈빛. 모라는 조용히 손을 내려다보았다. 아직도 손끝에 빛이 아주 희미하게 남아 있었다. 그녀는 천천히 숨을 내쉬었다.
오늘은 데뷔 첫날. 그리고 동시에—
그녀의 마법이 처음으로 깨어난 날이었다.
본 설정들은 핀터레스트 출처의 아트그림, 사진들을 보고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