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똥을 두려워말라
새우깡으로 갈매기를 유혹하려면
머리에 새똥 맞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카피라이터 정철
한 글자의 51page
지금의 아내에게 처음 고백할 때도
어린 학창 시절 맘에 드는 이성에게 고백할 때도
늘 고백을 결심하기까지 퇴짜라는 새똥 맞는 것이 두려워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고 난 늘 포기보다는 새똥은 맞더라도
고백은 해보자라는 주의자였다.
혹시 내가 고백하고 마음을 보여주면
나와 좋은 인연으로 연결될 수 있는데
내가 그 시작을 못해서 인연이 시작되지 않는다면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라는 긍정적 희망을 품었다.
(그 시절엔 왜 그리 긍정적이었나.....)
직장인 11년의 생활을 접고
책방 주인으로 변신한 지금도 그렇다.
망함이 두렵기보다
인생의 주도권을 내가 직접 쥐고
하루를 열심히 살아내고 있는
내가 가끔 자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