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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십일페이지 Mar 23. 2017

공간의 힘

- 사고 싶은 책이  많아요
- 여기 있는 책들은 어떻게 다 알고 가져오시는 거예요?
- 책 읽다가 우연히 들은 음악이 좋아서 뭉클했어요!
- 옆에 생긴 카페 가서 커피 마시고, 책방 와서 책도 사고,
  이 동네에 사는 게 나쁘지만은 않다고 느끼고 있어요!
- 음 책 냄새 좋네요!




'서점'보다 '공간'에 관심이 많았기에 문을 열 수 있었다.

그렇다고 내가 공간 전문가는 아니다. 학문으로 배운 적도 없고...


그냥 내가 살아오며 일 해오며 다니며 느껴본 

그런 공간의 힘, 공간의 느낌적 느낌을 느끼며~

몸에 체화된 무언의 힘을 지금 책방 공간에 반영하고 있다.



책방은 조용하게 책만 읽어야 하는 곳 아닌가?

'적당히 수다를 나눠도 좋습니다 :)' 란 안내 문구보다

음악을 크게 틀기로 했다.


'서점'인데 음악 소리가 생각보다 커서 저는 좋았어요
(손님 A)


음악 소리가 적당히 크니 적절히 수다를 나누기 시작했다.

(상황에 맞게 수시로 볼륨 조절하는 것도 일이다 ㅎㅎ;; )



'계단 올라오는데 들리는 노래가 너무 좋아서 천천히 올라오게 되네요'

2층 책방 문은 가급적 조금씩 겨울에도 열어둔다. (2층이라 가능한 일 ㅎ)

1층에서 2층 계단을 올라오는 그 짧은 순간, 

멀리서 들리는 음악소리...


책방 들어오기 전부터 묘한 기대감에 기분도 좋고, 

그런 느낌을 안고 책방에 들어오면 조금 더 구매욕구가 상승하지 않을까?

(혼자의 생각;;; )


--


굳이 표현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공간의 힘 아닐까~


공간에 들어와 느끼는

적절한 향기와 적절한 음악...

그 순간 우연히 마주친 책


공간을 책임지는 사장과의 스몰 토크

몇 장 넘기다. 나가면서 책 한 권 구매하고 있는 모습


대형서점에서 온라인에서 책을 구매하는 방식과는 조금 다른 구매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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