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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근회 Mar 26. 2021

시라고 쓴 시(목련 2)

◆목련 2 (오 남매 목련)

◆목련 2 (오 남매 목련)      


내 마음 다시 묻어

하얀 목련으로 태어났다      


마음 둘 곳 잃고 헤매다

그 곳에 자리 잡고 앉았다      


깊은 침묵으로 잠긴 세월

꾹꾹 눌러 담아 안고      


오 남매의 다섯 목련으로

뿌리를 엉키어서 하나 되었다      


하늘 향해 비상하는  

목련 새가 되어 피어난다      


살랑이는 봄바람과

어울려서 속삭이며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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