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적 오류`라는 표현이 잘못된 이유
2002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사람은
프린스턴 대학 대니얼 카너먼 교수이다.
그런데 카너먼 교수는 심리학자이다.
심리학자가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것이다.
대니얼 카너먼은
1934년 태생의 이스라엘 출신 미국의 심리학자이자 경제학자이다.
편견으로부터 기인하는 보편적 인적 오류 요인에 대한 인지적인 연구의 토대를 세웠으며
`전망이론`을 정립했다.
이러한 `전망이론`의 성과로 2002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였다.
[출처] 위키백과 -대니얼 카너먼-
여기서 전망이론prospect theory 란
위험을 수반하는 대안들 간에 의사결정을 어떻게 내리는지를 `심리학적인 연구`를 토대로
설명하고자 하는 이론으로 행동 경제학의 발전에 공헌을 하게 된다.
[출처] 위키백과 -전망이론-
그리고 행동경제학behavioral economics은
주류경제학의 ‘합리적인 인간’을 부정하는 데서 시작하지만,
그렇다고 인간을 비합리적 존재로 단정 짓는 것은 아니다.
다만 온전히 합리적이라는 주장을 부정하고, 이를 증명하려는 것이 행동경제학의 입장이다.
경제주체들이 제한적으로 합리적이며 때론 감정적으로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한다.
[출처] 위키백과 -행동경제학-
카너먼은
인간을 `이기적이고도 합리적인 존재`라고 가정한
경제학의 전제가 틀렸다.
[출처] 행동 뒤에 숨은 심리학 -이영직 지음, Sb출판-
고 말하면서
인간의 경제 행위는 그리 합리적이지 않다.
[출처] 행동 뒤에 숨은 심리학 -이영직 지음, Sb출판-
고 주장하고 있다.
카너먼은 계속해서
인간의 생각과 행동은 그리 합리적이지 않으며
다분히 편의적이고, 즉흥적이며, 충동적이다.
라고 말하고 있다.
아무리 인간이 합리적이라고 할지라도
불확실한 미래를 예측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카너먼은
인간은 불확실한 미래를 생각할 때
합리적인 사고가 아니라 주관적으로 편향된 사고로 생각하고 판단한다.
[출처] 행동 뒤에 숨은 심리학 -이영직 지음, Sb출판-
라고 주장한다.
카너먼은
미국 최고의 투자금융회사 CEO가
모터쇼에 갔다가 포드 자동차에 대해 강한 인상을 받고 포드 자동차 주식을 수천만 달러를 사들였다.
[출처] 행동 뒤에 숨은 심리학 -이영직 지음, Sb출판-
는 예시를 들면서 그 이유를 설명하는데
단지 포드 자동차가 마음에 든다는 이유 하나였다.
[출처] 행동 뒤에 숨은 심리학 -이영직 지음, Sb출판-
고 말한다.
이에 카너먼은
인간이 추구하는 것은 재화의 효용가치가 아니라 심리적인 가치다.
[출처] 행동 뒤에 숨은 심리학 -이영직 지음, Sb출판-
라고 주장하면서
그렇지 않다면 비쌀수록 잘 팔리는 명품의 존재를 설명할 길이 없다고 한다.
카너먼은 계속해서
인간이 온전한 이성으로 자신의 행위를 결정짓지 않고
오히려 인간은 감정에 치우친 결정을 하며 오류투성이일 수 있다.
[출처] 행동 뒤에 숨은 심리학 -이영직 지음, Sb출판-
며 불확실성 속에서 내려지는 인간의 판단과 의사결정은 불확실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처럼 감정에 치우쳐 즉흥적이고 충동적인 결정행위를
`인지적 오류`라고 한다.
따라서
인간은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판단을 내릴 때
확률이나 효용 극대화 이론을 동원하여 복잡한 계산을 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 법칙에 비추어 어림짐작과 같은 지름길을 선택한다.
[출처] 행동 뒤에 숨은 심리학 -이영직 지음, Sb출판-
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그리고 이런 선택은 대부분 `인지적 오류cognitive errors` 를 일으킨다고 한다.
인간이 이렇게 비합리적인 사고로 선택하고 결정함으로써
인지적 오류가 발생하는 것이므로
인간의 세계는 이성에 의한 합리적인 것보다 비합리적인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그러므로 철학과 경제학이 이성에 의한 합리적인 논리로
인간 세계의 현상을 설명하려고 하기 때문에
제대로 현상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고 올바른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을 것이다.
인간의 비합리적인 판단과 행동을 철학과 경제학이 설명할 수 없으니 말이다.
인간이 불확실한 미래를 생각하거나 또는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판단을 내릴 때만
`인지적 오류`를 범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보면 우리들의 대부분의 결정이 합리적이 아니라
그 순간 즉흥적이고 충동적으로 선택하는 비합리적인 결정일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창업을 한다고 할 때 치킨집이나 피자집을 많이 선택하는데
동네마다 수없이 많이 있는 것을 알면서도
'나는 아닐 거야, 나는 잘될 거야'라고 판단하는 것은 이성에 의한 합리적인 판단이 아닌 것이다.
이러한 판단이 인지적 오류이고 사람들은 인지적 오류에 따르고 있는 것이다.
이성적인 합리적인 판단은 치킨집과 피자집은 한물간 사업이고
또 너무 많이 우리 주변에 있어서 성공하기 힘들므로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십중팔구 치킨집과 피자집을 선택하는 이유는
마땅히 할만한 것이 없고 그냥 치킨집이든 피자집을 창업해 버리면 편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은 `나는 무언가 하고 있다`는 위안을 주기 때문이다.
이 위안이 바로 `인지적 오류`인 것이다.
또 다른 경우는
대학교를 선택하거나 학과를 선택할 때
나의 등급으로는 합격이 어렵다는 것을 알면서도 혹시나 미달되거나
나보다 높은 학생들이 지원하지 않아서 합격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것이
`인지적 오류`이고 비합리적인 선택인 것이다.
이처럼 삶 자체가 비합리적인 요소로 점철되어 있는 것이다.
그것은 양자역학에서 말하고 있는 `불확정성의 원리`에 따라
미시 세계가 어느 범위 안에서 확률에 의해 작동되는 것처럼
인간의 세계도 이성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불확정적인 요소에 따라 작동되고 있기 때문에
합리적인 이성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비합리적인 요소들이 삶의 주변에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합리적인` 철학과 경제학이 미래에 대한 대안을 말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든다.
어떤 선택이 `인지적 오류`에 의한 것인데
그래서 결과가 좋지 않다면 `인지적 오류`였다고 말할 수 있지만
만일 결과가 좋다면 `인지적 오류`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인가이다.
아니면 `인지적 오류`에 의한 선택은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없기 때문에 오류라는 것인가?
위에서 말한 미국 최고의 투자금융회사 CEO가 산 포드 자동차의 주식이
10배, 100배로 뛰어올랐다면 그것도 역시 `인지적 오류`라고 봐야 하는가?
어쩌면 이러한 `인지적 오류`는 인간에게 당연한 판단의 과정이므로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할지도 모를 일이다.
`인지적 오류`가 아닌 `심리적 가치 선택`으로 생각하는 것이
더 맞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