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다 고요한 어느날 밤 브런치를 킨다. 브런치에 글을 올릴 때면 꼭 이 시간대. 나 또 마음이 답답해 온라인 해우소를 찾아왔다. 워킹맘의 존재의 이유에 대해 끊임없던 고민은 어느새 줄어들고 혹은 적응되었으리라. 대신 지금은 애증의 직장에서 10년차 팀원으로서의 방향성에 대해 갈피를 못잡는 현실.매일이 머리가 답답하다.
뒤엉킨 생각을 모조리 꺼내놓고 하루고 이틀이고 풀어 차곡차곡 정리도 하고 색깔별로 종류별로 재질별로 분류란 분류는 다 해서 다시는 엉키지 않게 다시 머리에 집어넣고 싶은 밤.
베겟머리에서 하루를 반성하는 사람들은 남들이 모르는 내 못난 모습도 숨기지 않고 받아들인다 그런 밤들은 세포들이 노화하지 않고 성장 한다. 속상하면 속상하다고, 내가 질투가 났다고, 미안하고 내가 부족했다고 말할 줄 아는 사람은 언제나 소년이다.
<내가 한 말을 내가 오해하지 않기로 함>, 문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