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숙소에서는 주로 『사토시의 서』라는 책을 읽었다. 비트코인 개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가 개발 초기에 암호학 관련 커뮤니티와 대화하던 이메일 내용을 엮은 책으로, 어떤 생각을 하며 비트코인을 개발했는지 엿볼 수 있는 책이다.
투자자로서 비트코인에도 관심이 있지만, 한명의 사람, 개발자로서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인물에 흥미를 느낀다. 그는 비트코인을 만들고 홀연히 떠났고, 아무도 그의 정체를 알지 못한다.
읽다보니 왠지 그도 나처럼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며 노트북 한대로 개발을 하지 않았을까 상상한다. 비트코인 제품에서 느껴지는 자유를 높게 평가하는 철학, 몇년 동안 한 문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확보, 밝혀지지 않는 정체, 이 세 요소를 고려해봤을때 세계를 돌아다니며 개발을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