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보에서는 하루에 4시간은 걸었다.
길이 있으면 쭉 걸어가다 지겨워지면 왔던 길로 다시 돌아오는데, 그게 약 4시간이다. 주로 사진촬영을 한다.
첫날에는 툭툭기사에게 바가지를 당해서, 지나가다 사람들이 말을 걸면 무시했었는데, 둘째날부터는 또 마음이 풀려 마주치는 사람들과 인사를 했다. 인사는 보통 사람들이 먼저 한다. 눈이 마주치면 수줍게 웃고 지나가는 사람들, 앉아서 쉬다 손을 들고 인사를 건네는 청소부, 웃으며 손을 흔드는 수녀학교 학생들.
그런 그들에게 마음이 풀리지 않을 수 없다. 이해관계를 따지기보다, 단순한 호기심으로 작은 호의를 베푸는 마음은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