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가 아닌 곳이 더 끌리는 이유

by 이재

구글 지도를 켜고 둘러본다. 갈만한 곳이 있는가?

걸어서 갈만한 거리만 찾는다. 왕복 4시간 정도면 걸어갈만한다.


호텔 근처 걸을만한 고지를 찾았다. 사람 2명이 지나갈 수 있는 폭의 시골길을 따라 고지가 형성되어 있었고, 길 양옆으로 민가가 군데군데 있었다. 동네 뒷산에 민가가 있는 것 같아 낯선 풍경이 었다. 길을 따라 걸을 때는 사람뿐만 아니라 들개, 원숭이, 고양이들도 반겨주었다.


높은 곳까지 올라오니 풍경이 잘 보인다. 내가 머무르는 호텔, 캔디 호수, 저 멀리 보이는 이름 모를 산.

문득 스리랑카가 섬이고, 내가 있는 캔디가 스리랑카의 중앙에 있다는 걸 상기한다. 더 높은 곳에 올라간다면, 4면에 있는 바다가 모두 보일까?


관광지가 아닌 곳은 대체로 슴슴하다. 그렇지만 감상을 떠올리거나 우연히 영감을 받을 확률은 더 크다.

사람도 없고 처리해야 할 정보의 양도 적어 생각할 시간이 충분해서 그렇다.


DB9C9953-0E01-48AC-A587-60E85ABB3BA3_1_105_c.jpeg 이름 모를 뒷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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