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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불곰 엄마 Apr 19. 2023

단순 우울증인가?? 아님 번아웃??

공황장애로 인해 병원을 다녀온 후 매일 약을 먹긴 하지만 열흘이 지난 지금 아직까지도 큰 변화는 못 느꼈다. 잠을 못 자서 처방받은 수면 유도제를 먹어 잠을 자긴 하지만, 다음날까지 몽롱한 기분에 깨끗하지 못한 정신 상태로 일하는 것 같아 개운치가 못하고 바쁘고 머리를 써야 하는 업무는 나를 더 힘들게 하는 것 같았다. 몽롱한 상태에서 일하자니 맘에 들지 않고 약을 먹지 않는 날은 어김없이 잠을 이루지 못해 다음날까지 괴롭게 만든다...

혹시나 수면 유도제가 중독을 일으키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참을 수 있을 만큼 참아 보자 노력해 보지만 어느 것이 더 나은 선택인지도 헷갈린다.

 그저 잠을 못 자고 힘들어서 생긴 우울증인지.. 아님 오랜 회사생활에서 생긴 번아웃인지.. 생각해 봤다. 


우선 번아웃의 뜻을 찾아봤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모든 에너지가 소모되어 무기력증이나 자기혐오, 직무거부 등에 빠지는 현상이다. 탈진 증후군이나 소진 증후군, 연소증후군이라고도 부른다. 우수하거나 근면 성실한 사람일수록 일을 마다하지 않는 바람에 번아웃 증후군에 빠지기 쉽다. 고 말한다.


번아웃으로 생기는 현상 중에 하나가 우울증이기 했다.     

여기까지 읽어 본 후 난 아무래도 번아웃으로 생긴 우울증인 거 같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모든 에너지가 소모되어 무기력증이나~~ ’ 지금 내가 느끼는 모습이 딱 이 모습이다!!!!

어제도 남편과 저녁을 먹으면서 딱 한 달만 쉬고 싶다고 얘기했다. 지금 회사를 퇴사해서 한 달만 쉬고 다시 지금 회사에 재입사하고 싶다고 우스갯소리로 말했다.

 

요즘 감기도 유행하는지 몸 상태도 그리 좋지 않아 더더욱 그런 생각이 간절한지 모르겠다.

돈을 벌어야 하니 그만둘 수는 없고 일이 예전처럼 즐겁지도 않고 버겁기만 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과연 무엇일까 생각하고 생각해 본다. 


다들 이럴 때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다. 새로운 취미를 만들어 볼까? 아님 정말 퇴사하고 쉬다가 다른 직장으로 옮겨야 하나. 뭘 해도 해결책이 나올 문제가 아닌 것 같다.

그냥 미친척하고 장기 휴가를 가야 하나?? 그럼 당연 사장님은 싫어할 것이고 차라리 그만두라고 할 것 같고 또 내 업무는 누가 당장 해 줄 수 있는 일도 아니고....

참 많이 힘들다... 

내 성격이 일을 만들어하는 타입이고 나름 완벽주의 성향이 있어서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엄청 스트레스받고 그래서 더욱 나 자신을 힘들게 만드는 것 같다. 적당히 게으름도 부리고 완벽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도 할 줄 알아야 하는데 아무도 뭐라 하지 않는 상황에서 나 혼자 힘들다고 난리 치는 것 같아 짜증도 난다.


난 과연 이 번아웃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까? 궁금하다.

힘들다고 징징대봐야 얘 또 시작이네 이럴 것이고 투정으로 밖에 안 보일 테니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겠다..


내가 살고 보자!!!! 남들 눈치 보지 말고!!!!!!! 

번아웃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들을 행동으로 꼭 해내길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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