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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빛소년 Dec 20. 2022

우리가 앱테크를 끊을 수 없는 이유 : 매몰비용

요즘 재미있게 보는 TV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결혼 지옥인데요, 지옥이라는 단어는 너무 자극적인데 데 부부 관계에서 오는 갈등을 지옥이라는 단어로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비교적 최근인데 7월 18일 방영된 베짱이 아내와 개미 남편의 사연이 등장했는데요, 처음 소개 장면에서도 커플티, 커플 운동화를 맞춰 입고 손을 꼭 잡고 등장해 문제 있는 부부라고 생각되기엔 생소한 모습이었습니다.

주말 아침, 남편은 일찍 일어나 집안일을 하고, 아내는 오후 두 시가 되어 잠을 깼고, 거실로 나오자 소파에 누워서 한 번도 일어나지 않은 채 남편에게 폭풍 잔소리를 시전 했으며, 휴대전화를 보며 남편에게 잔소리와 끊임없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보는 시청자라면 불편한 감정이 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내의 휴대폰 하는 이유는 앱테크였는데, 일 년 동안 해서 단돈 몇만 원을 손에 쥐고 1년에 치킨 한 번을 먹는다고 했습니다. 엥? 저 시간에 밖에 나가서 일하면  두 시간만 일해도 치킨 한 마리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앱테크 참 많이들 하시는데요, 저는 우리는 왜 앱테크에 중독되는가?라는 생각이 들었고 같이 고민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노하우나 경험을 공유해 주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 https://unsplash.com/photos/5Hl5reICevY

앱테크


출처 : https://economist.co.kr/2022/07/23/finance/Financial/20220723140003792.html


ㅁ 앱테크(App+Tech) : 애플리케이션과 재테크의 합성어입니다. 스마트폰 앱을 활용하는 새로운 재테크는 모두 앱테크라고 합니다.



앱테크의 유형과 보상 방법


앱테크를 하고 보상으로 받는 것은 1) 현금 2) 기프티콘 3) 쿠폰 등으로 교환해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유형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보상은 깻잎과 상추를 사 먹을 정도의 돈을 절약하거나 생활비를 줄이는 정도입니다.
  

클릭 

: 하루에 목표한 클릭을 하면 교환할 수 있어 부담스럽지 않지만 클릭해서 광고를 계속 봐야 하며 보상이 굉장히 적습니다.

방치

: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핸드폰을 꺼두어도 돈이 벌리지만 보상이 굉장히 적습니다.

노출

: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잠금 화면이 광고로 된다 거나 해서 휴대폰을 사용하면 돈을 줍니다. 가장 간단하지만 가장 적은 수익을 줍니다. 

미션

: 미션을 주는 회사에서 필요한 자료들을 모으고, 편집하는 반복 적인 일을 수행해서 노동을 제공하고 받기 때문에 나름 보상이 쏠쏠합니다.

출석체크

: 매일 출석체크를 하면 포인트를 하면 포인트로 보상을 해주는데 대다수의 금융, 쇼핑 앱에서 활용되는 방식이며 용돈 벌이 정도는 가능합니다.

여론조사, 설문조사

: 내가 직접 특정 계층으로 참여하여 필요한 여론, 설문 조사에 참여하여 그때마다 돈을 받습니다. 1 건 당 돈이 쏠쏠하지만 일거리가 많지는 않습니다. 

영수증

: 실제 사용한 영수증을 토대로 인증하거나 리뷰를 하면 보상을 줍니다. 앱테크 중에서 많이 활성되어 있는 편입니다.

앱테크는 비교적 접근하기 쉽고 실시하는 회사 입장에서는 많은 사용자를 유치해서 회사를 빠르게 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정보와 많은 데이터의 사용, 사기에 노출될 수 있는 피해와 편하게 수십 만원을 벌 수 있다는 과장 광고, 앱테크를 했더니 보상을 주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원시 시대부터 존재하는 인간의 심리 

 
원시인의 심리라고 지금의 스마트한 사람들의 마음속에 깊게 존재하는 것이 있습니다. 마시멜로 실험이라고 어린아이에게 마시멜로 1개를 주고 15분 동안 먹지 않고 참으면 2개를 주기로 하고 아동의 행동을 관찰한 실험인데요 다수의 아이가 참지 못하고 마시멜로를 먹었습니다. '지금 내 눈앞에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를 즐겨라'라는 것이 그것이며, 미래보다 현재 먹을 수 있는 마시멜로의 달콤함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합니다. 원시 시대에서는 당장 사냥을 나가서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불안한 상황에서 당장 한 점 먹는 고기가 소중했을 것이고 먹거리를 보관하기도 힘들어서 즉시 소비했어야 하는 생존 형태였을 것입니다. 이 것이 발전하여 매몰 비용에 대한 아까움을 고민하고 당장 눈앞에 것만 살피게 됩니다.

앱테크의 단점으로 말씀드렸던 과장 광고, 비교적 빠른 출금, 일을 하지 않고 돈을 벌 수 있다는 것 이러한 것들이 복합적인 요소로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내면에는 현재 상태를 유지하고 작은 이익에 더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죠. 각자 처해진 상황이 다르겠지만 현재보다 더 나빠지지 않으려는 두려움 때문에 앱테크를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 앱테크를 하는 이유는 회사를 다니기 때문에 체력과 시간이 매우 부족합니다. 육체나 정신적으로 하는 일은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 앱테크를 합니다. 이런 것처럼 우린 집에서 상처 치료 연고를 찾는 것에 집중하지, 돈을 써서 상처 치료 연고를 사는 데 집중하지 않으려는 것이 일반적 성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상유지와 매몰비용 '콩코드 오류'


여러분들에게 1년간 입원해야 하는 사고를 당할 확률 관련하여 2가지 선택지를 드리겠습니다. 받아들임 여부를 조사하여 사람들이 느끼는 피해와 이득의 가치를 비교해보겠습니다.

1) 사고 확률이 0.5%지만 1%를 늘어나게 하는 대신 700달러를 주겠다.
2) 사고 확률이 1%였는데 0.5%로 줄어들게 하는 대신 700달러를 내라

어느 것에 대한 거부감이 크셨습니까? 답을 어떻게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연구로 발표된 유명한 논문으로 밝혀졌습니다. 동일 집단을 대상으로 1)은 61%가 거부했는데 2)에 대해서는 73%가 거부했습니다. 0.5%의 피해는 700달러보다 크다고 생각하는 반면, 0.5%의 이득은 700달러보다 작다고 인식했습니다.

보상은 현재에 가까울수록 큰 가치를 부여하지만, 먼 미래의 이득에 대해서는 가치가 적어지는 것입니다. 당장 누가 나에게 100만 원 지금 준다고 하는 것과 1년 뒤 200만 원을 준다고 하면 당장 100만 원을 받겠다고 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도 미래에 못 받을 수도 있겠다는 불확실성이 무의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없는 현재를 선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원시 시대는 사냥을 나가서 죽고 먹을 게 없으면 죽으니까 음식을 저장한다는 개념이 없어 당장 먹을 것에 큰 가치를 두기에 뇌는 생존하기 위해 나중에 먹을 음식의 가치를 낮게 평가합니다.
 
이러한, 것은 손실을 피하고 당장 눈앞에 이익만 좇는 근시안적 태도 등이 발생하는데요. '콩코드 오류'가 그것입니다. 1962년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으로 초음속 여객기 개발을 한 뒤 1976년 상업화하였으나 엄청난 적자 누적으로 2003년 운항을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막대한 연료 소모, 100명 내외로 제한된 승객 수, 소음으로 인한 취항 항로의 제약 등으로 개발 단계에서 이익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이미 거액의 개발 자금이 투입되었기 때문에 계속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당장 지출하는 비용은 아깝지만 시간이라는 자원은 아깝지 않다는 것도 매몰 비용의 오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도박, 사행성, 고시를 준비하는 장수생 등 이 이러한 상황에 처해있는 것이죠. 일단 지금까지 한 것이 만족스럽지 않아도 소모한 비용이 크다는 이유로 포기하지 않고 더욱 몰두하는 것은 해당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앱테크도 이미 발을 들여 많은 시간을 투자해 보상을 받은 시점부터 이러한 영역으로 진입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게임, 플랫폼, 새벽 배송 등의 산업에서도 매몰 비용을 생각하지 않고 매출로 실적을 평가하다가 큰 적자를 보는 회사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달빛 소년's 생각


1# 성공적인 앱테크를 하는 마음 가짐은 무엇일까요? 제일 먼저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성공적인 이라는 단어를 하면 안 될 정도로 보상이 적으며, 과대광고처럼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는 환상은 접으셔야 합니다. 그런 마음가짐을 노리고 접근하는 부업 사기 많습니다. 실제로 대다수의 앱테크는 '사이버 폐지 줍기'라고 조롱받을 정도로 보상이 매우 형편없습니다. 


실제 유튜브, 포털사이트, 카페 등을 보면 큰돈을 번 것처럼 홍보하는 것을 찾아볼 수 있는데, 조회수나 추천 인에 본인을 넣게 하거나 구독자를 상대로 회사에서 광고를 받고 찍은 영상도 존재합니다. 꼭 해야겠다 마음을 먹으셨다면 사탕 하나 과자 한 봉지 사 먹는다는 생각으로 하는 게 좋겠습니다. 그렇게 쉽게 돈을 벌 수 있으면 제발 저도 좀 알려주셨으면 좋겠고, 앱 테크를 많이 찾아보고 실행해본 저로써는 그냥 자투리 시간을 이용한 부업 정도로 받아들이는 게 정신 건강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루 종일 누워서 앱테크를 한다고 해도 큰 수익을 내는 것은 어렵죠. 그리고, 현재 운영되고 있는 앱테크 들은 다수가 언제 망할지도 모르는 회사들이 마케팅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해서 앱테크를 하더라도 갑자기 문을 닫게 되면 포인트나 상품권이 그냥 공중에 증발해버리게 되죠. 그때 드는 상실감과 허탈감이 더 클 것입니다. 이용자가 적거나 잘 알려지지 않는 앱들은 안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결혼 지옥에 소개된 배짱이와 개미 부부에 아내도 돈이 없다고 하면서 일하기 싫어 앱테크만 매달려서 일 년에 치킨 한 두 번 먹고 소비를 줄이는 것으로 행복한 경험과 추억을 다 날려버립니다. 


하루 종일 해서 몇 원에서 몇 백 원 단위를 넘어가기 힘든 게 현실입니다. 7,000원짜리 닭 강정 하나 사 먹는 돈이 없어 그것마저 일 년에 한 번 먹는다는 것, 단순히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일할 수 있는 신체 건강한 젊은 나이에 앱테크에 빠져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은 꽤 나 충격적 이었습니다. 그리고 부인의 화법을 보면 남편에게 끊임없이 의심과 현실감과 판단력을 잃게 하는 행동과 지배력을 행사하려고 하는 가스 라이팅의 모습도 얼핏 보입니다. 재미있는 에피소드니 시간이 되시는 분들을 한번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오해하지 않으셔야 하는 건 지금 가정을 돌보기 위한 일들을 하고 계신다면 그것은 경제 활동을 하는 것 똑같은 가치를 창출하기 때문에 그것은 예외입니다.   

2# 어쩌다 보니 자기 계발서 같은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지만, 이러한 현상유지와 콩코드 오류를 벗어나기 위해 제가 생각하는 방법은 구체적으로 상상하기입니다. 영어를 잘하고 싶어 공부를 한다는 가정을 해보자면, 단기간에 영어 공부를 한다고 해서 회화를 하거나 영어 신문, 영어 책 등을 멋지게 카페에서 읽을 순 없습니다. 


비단 영어 공부뿐만 아니라 단기간에 성과가 나지 않는 것들은 의지를 끌어올리기 쉽지 않습니다. 저는 이럴 때 먼 미래의 잘해진 내 모습을 생각합니다. 영어를 배워 외국 여행을 나가서 현지인과 영어로 대화하고 카페, 레스토랑 등에서 능숙하게 주문을 하는 나의 모습, 카페에서 영어 신문과 영어 책을 읽으며 사람들에게 멋지게 보일 모습, 이직 후 가고 싶은 글로벌 회사에 영어 면접을 해서 당당하게 많은 연봉을 받으며 이직하는 모습 등 당장 노력하는 나의 모습이 나중에 결실을 맺을 때 느낄 수 있는 것들을 구체적으로 상상하면 조금이라도 더 노력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레스토랑에서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스테이크를 주문하여 우아한 칼질과 와인을 한 모금 마시면서 같이 식사하는 사람과 영어로 대화한다고 상상해보세요. 제 기준에서 노력해서 성취한 결과물들은 전부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매몰 비용에 대해 끊는 저만의 습관을 말씀드리자면 도박 중독, 주식이나 코인 대해서 신용이나 빚내서 투자하면 그 끝과 결말을 미리 상상해 보는 것입니다. 이혼당하고 애들 양육권은 빼앗기고 신용불량자, 파산에 집이 없어서 서울역 노숙자 생활을 하고 구걸을 하며 구걸한 돈으로 매일 소주를 마시고 배고프고 굶주려 병 걸려 죽는 내 모습을 말이죠. 


가족들마저 외면할 것입니다.  그런 현실은 누구도 마주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반복하면 멈출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멈추기 어렵다면 그것은 질병이기 때문에 병원이나 전문 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제가 좋은 습관과 나쁜 습관들을 길들이기 위한 저만의 방법이라 공감하지 않으실 수도 있겠습니다.   

3# 저는 돈을 벌기 위해 정말 많은 앱테크와 여러 가지를 했지만 앱테크는 우선 반대하는 편입니다. 세 가지 이유인데요. 앱테크를 하면 비교적 단순한 클릭 만으로 보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꾸준히 진행하여도 1) 실력이 상승하지 않습니다. 


한 분야에 전문가가 되려면 1만 시간 동안의 학습과 훈련이 쌓이면 한 가지 일에 큰 성과가 나타난다고 합니다. 그러나, 앱테크는 1만 시간을 하여도 조금의 돈을 더 벌 수 있다는 것과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안구건조증 등의 건강의 해침 경험이 없습니다. 또한, 2) 낮은 보상이 문제가 되기도 하는데요. 투입 대비 낮은 보상을 계속 받게 되면 현재에 안주하게 되어 부자가 되는 길과 점점 멀어지게 됩니다. 자산을 증식하려면 나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멀티태스킹을 못하는 사람의 뇌는 자투리 시간을 계속 활용 함으로써 뇌가 리프레쉬를 할 수 없게 됩니다. 습관적으로 작은 보상에 길들여지게 되고 계속하게 됩니다. 하면 할수록 스마트폰 중독의 덫에 빠지게 되죠. 


뭐라도 하면서 정신적 만족감을 주지만 일상생활에서 낮은 보상에서 중독되고 불안감을 유발합니다. 어느 기사에 보니 중독 경제라고 표현했는데 그 말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손쉽게 플랫폼 생태계에서 미로처럼 갇혀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되죠. 그리고, 현재 1시간의 최조 시급은 9,160원이며 앱테크 1시간을 해도 그 돈을 받을 순 없습니다. 정확히 최저임금을 받을 수 있는 노동력 투입 대비 보상이 없습니다. 한번 발을 들이게 된 순간 3) 매몰된 시간이 아까워서 반복하게 되고 노동처럼 몸이 힘들거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서 상대적으로 쉽다고 착각을 하게 되어 시간을 계속 투입하게 됩니다. 그리고, 누워서 했으니 놀면서도 돈을 벌었네 라는 착각을 하게 되는데, 이것은 시간을 돈으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입니다. 남는 시간에 하신다고요? 일부는 동의하나 남는 시간에는 휴식을 취하시는 것이 내일을 위해 더 좋은 선택지 일 것입니다. 부자들이 부자가 되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가사 도우미 고용 등의 일자리를 창출하여 돈으로 시간을 사는 일입니다.

4# 많은 돈을 벌 수 있으면 남에게 알려주지 않습니다. 근래 들어 끊임없이 홍보되는 것은 네이버 스토어인데 그것도 자극적으로 수 억씩 매출을 발생하여 돈을 번다고 홍보가 됩니다. 네이버 스토어로 그렇게 돈을 버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 앱테크도 한때는 연관 검색어, 관련기사가 쏟아질 정도로 많은 관심이 있었습니다. 부수적인 경제 활동을 하기 전에 최대한 많은 정보를 접해보시길 권합니다. 저도 최근에 진행하려 던 N잡 중 하나를 큰 매몰 비용을 발생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중단하였습니다. 상품을 직접 만들어서 파는 것인데 초기 투자 비용이 너무 크기에  더 진행하다 실패하면 도저히 회생 불가의 상태로 빠질 것이 우려되었기 때문입니다. 


어느 정도 미래를 희망적으로 그리되 지금 가는 길이 잘못되었다면 과감히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하기에 저도 실천하려고 노력 중인 부분입니다. 한때 글을 쓰면 돈을 준다는 여러 유튜버들의 소개에 의해 많은 사람들이 유입되었으나 아직 까지도 2주에 한 번씩 받는 리워드에 실망하여 그만두시는 분이 많습니다. 실제 부업 관련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사람 중에는 최소한의 자질도 갖추지 못한 분들이 상당합니다. 알고리즘의 이끌림에 앱테크를 접하신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그분들은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이고 이곳은 돈을 버는 곳이 주요 목적이 아니기에 서로의 목적이 일치하지 않아 지속적인 이탈이 발생한다고 봅니다. 그런 분들은 경제 활동을 하기 위해 아마도 다른 앱테크를 하거나 부업을 하러 가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을 쓰기 위해 투입하는 시간을 돈으로 환산해본다면 최저 시급도 못 받는다는 사실은 이미 많은 분들이 언급해주셨습니다. 아주 오랫동안 계실 것 같은 분들도 하나둘 떠나며, 포인트 보상 날짜에는 관련한 주제로 글들이 많이 올라오기도 합니다. 장점은 경험의 공유라고 생각해서 저는 올라오는 모든 글은 저 마다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모든 글을 읽을 수 없어 송구스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읽고 쓰고 배우는 글의 가치는 근시안적으로 돈으로 평가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의 앱테크는 안녕하십니까?

참고 논문 : The Endowment Effect and Evidence of Nonreversible Indifference Curves, The American Economic ReviewVol. 79, No. 5 (Dec., 1989), pp. 1277-1284 (8 pages)

참고자료 :
성공하려면 ‘원시인 심리’ 버려라
티끌모아 커피 한 잔… 고물가 시대에 ‘앱테크’ 유행
알뜰살뜰 돈 벌자" 손쉬운 앱테크 유행에 정보통신·금융업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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