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소년의 삶

스스로에게 만족한다는 것은

나에게 만족하는 삶은 행복이다.

by 달빛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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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unsplash.com/photos/uGP_6CAD-14


1# 스스로에게 만족하는 사람이 있을까? 아니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2020년 대한민국 미래 전망 대회의 내용을 살펴보고 있는데 행복에 대해서 고민해볼 문제이다. 지금 얼마나 행복하다고 느끼는가?라는 질문에 나는 행복합니다.라고 즉시 대답할 수 없는 이유는 삶의 조건들이 다르고 만족도도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2020년 삶의 질이라는 OEDC 보고서를 보면 한국인의 삶의 만족도는 항상 최하위권이다. 언론에서는 가구 당 순 자산이 5억 가까이 되는 잘 사는 나라에서 이렇게 최하위 권이라니 이상한 상황이다. 주 52시간의 법제화로 근로 시간은 개선되고 있으며 가구의 소득, 교육, 주거 수준, 아동 안전사고 등은 평균을 넘어서 우리도 대부분 만족할 만한 삶을 누리고 있다고 유추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상대빈곤, 근로시간, 자살률, 삶의 만족도, 교통사고 사망률 등 안 좋은 것은 평균보다 부족했다. 가계 부채, 비만, 독거노인, 공기상태는 매년 나빠지는 추세이다. 정치가 국가를 확실하게 좌우하는 시대에 이런 안 좋은 통계가 있다는 것은 아마도 오랜 세월 정치권에서 적절한 대책을 내놓지 못해서 대비를 못했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평균이 넘어선 시점에서는 더 잘하려고 하기보다는 나쁜 지표들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 위주로 해야 한다. 가령 노인 빈곤의 경우 30년 넘게 국가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어르신들의 노후가 행복하지 못하다면 그 밑에 있는 젊은 세대들은 희망을 볼 수 없어서 국가가 나서서 생산적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공동의 복지를 추구해야 한다. 폐지 줍는 것도 어르신들끼리 싸우게 두는 나라에 무슨 미래가 있을까.



2# 내 주변에도 불행하지도 않으면서 불행한 사람들이 다수가 있다.


좋은 성적으로 학교를 졸업하고, 부모가 재력가에 돈 걱정 하지 않고 성장했으며, 회사도 있는 그런 사람들 말이다. 행복은 아무리 상대적이라 하더라도 잃은 것들을 금방 다시 채울 다른 것들을 찾을 수 있는 사람들이다. 상당히 멋지게 꾸미고 다녀도 마음 한구석엔 남과 비교하여 스스로 불행해지는 것을 선택한다. 저 마다 속 사정이 있겠지만 소소한 일상의 습관이 행복을 만든다는 생각을 해서 지금 만족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면 극복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전 국민이 휴대폰을 가지고 살며 손쉽게 인터넷과 공공시설을 누릴 수 있지만 각자 마음의 병은 자극적인 것을 추구하고 SNS, 유튜브 등을 통해 부자들의 삶을 동경하며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20만 원이 넘어가는 오마카세, 10만 원이 넘어가는 망고빙수, 맛집, 호텔 뷔페, 골프, 테니스, 와인, 위스키, 명품차 등 이러한 물질적인 것들이 나의 가치를 증명하고 알아주는 것들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부자였던가? 생각이 많아지긴 하지만 과도한 즐거움과 쾌락은 자기중심을 무너트리고 생각을 하지 못하게 한다.


호텔에 있는 시간과 분위기, 서비스를 생각하면 10만 원에 육박하는 빙수가 부담스럽지 않다는 젊은 세대가 많이 늘어났다. 음식을 사는 게 아니라 서비스와 시간을 사는 것이라고 하는데 제발 집에서 용돈 받지 않고 스스로 일해서 번 돈으로 사 먹는 경우라면 좋겠다. 10만 원 망고 빙수를 먹지 않으면 불행한 것인지.. 아직도 나는 무엇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고 무엇이 불행하게 하는가 궁금하다.



3# 일을 그만두기 위해 일하는 사람들. FIRE라고 코로나로 인해 돈이 무제한으로 풀릴 때 자산의 가치가 올라가자 유행하는 말이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다. 경제적 자유와 조기 은퇴를 추구하는 삶의 방식으로 극단적인 소비 절약과 저축을 통해서 40대 전후에 조기 은퇴하는 것을 삶의 목표로 한다. 두 아이가 아직 어린 나는 가능하지 않는 이야기이며 꿈도 꿀 수 없는 단어이다.


이렇게 열심히 일을 받고 월급으로 생활하면서도 일 하는 게 너무 힘이 들어 은퇴하면 행복해야지 라면서 나중으로 행복을 미루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80살까지 살아가는 것을 생각하면 평균 48세에 은퇴하더라도 일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한 시기는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은퇴 후에도 일을 해야 한다 73세 까지 말 그대로 일을 그만두기 위해 일하는 한국 사회이다. 73세 이후에는 몸이 아파서 스스로를 돌보지 못하면 요양원을 가야 한다. 30년 동안 50년의 생활비를 마련해야 하는데 퇴직과 죽음은 변수가 매우 많다.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더니 한국에서는 젊은 나이에 비정규직으로 전환시켜 기업들만 좋은 일 할 것이고 젊은 청년들은 일자리도 줄어들 것임을 알 수 있는데 비정규직도 좋은 의도로 만들었으나 한국에서는 엄청나게 악용되지 않았는가?


노년의 대부분이 연금에 의지해서 살아갈 것인데, 공무원, 사학 연금 등 많이 주는 연금 외에는 생활고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언젠가 읽어본 기사에 노년에 받고 싶은 월급을 물어봤더니 최소 150만 원인데 최저 시급도 못 받는 금액이지만 그만큼 일자리가 많지 않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너무 우울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미래를 벗어나는 일은 내가 가는 길을 남과 다르게 하는 방법 밖에 없다. 내가 생각하는 방법 중 하나는 한국에서 노후가 가난한 이유는 자식들인 이유도 있기 때문에 불필요하고 과도한 사교육은 자제하고 20살까지만 키우고 자식들을 독립시키거나 더 이상 지원하지 않고 스스로의 노후를 준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복합적인 상황이 우리에게 일을 그만두기 위해 일을 하는 사람들 중 하나로 만들어 주는 것은 아닐지 고민해 본다.



4# 살아 있음을 느끼는 것은 행복일까? 행복할 이유를 찾기 위해 사는 걸까 행복하기 때문에 사는 걸까 어려운 질문이다. 매년 나도 다이어트와 건강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영어 공부에 대한 계획을 세우지만 매년 실패한다. 이렇게 실천하지 않은 계획처럼 행복을 자주 느끼지 않으면 행복감을 누릴 수 없다고 본다.


행복한 사람은 한방에 큰 기쁨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기쁨을 자주 느끼는 사람이 더 행복하다고 한다. 행복 연구를 진행한 에드 디니 교수가 강조하는 행복의 법칙은 이와 같이 기쁨의 크기가 아닌 빈도라고 주장한다. 미국에서 22명의 로또 당첨자들과 평범한 22명의 행복을 비교하였더니 로또 당첨자들은 로또라는 큰 행복을 경험하고 나서 일상이 시시해져서 상대적으로 일상에서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난 연구도 있다.


내가 느끼는 소소하고도 확실한 행복은 남과 나를 비교하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하고 스킨십, 머리가 어지러울 땐 산책을 하는 것 등의 방법이 있다. 행복은 다른 사람의 행복에 관심을 갖는 것이라 했기에 행복한 사람들을 곁에 두고 많이 관찰하며 행복한 습관을 따라 한다면 나도 행복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당신을 행복하게 하는 일상에서의 습관이 있으신가요?

참고자료 : Cross-Cultural Validation of Fear of Happiness Scale Across 14 National Grou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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