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소년의 삶

실수가 만들어준 인연, 그리고 기부하는 삶은 멋지다.

멋지게 성공하고 싶습니다.

by 달빛소년
더 열심히 살아서 더 많은 기부를 해야지


기부는 제로 섬 게임이 아니라 나누면 더 크게 돌아온다고 생각한다. 얼마 전 가족들과 이케아를 다녀왔는데 국경 없는 의사회에서 후원을 요청했다. 큰돈은 아니라서 후원을 하고 싶었다. 그렇지만, 아이 둘을 키우며 기부를 더할 여유가 없어하지 못한 것이 이내 마음에 걸린다. 성공하면 더 많은 기부를 하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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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unsplash.com/photos/4le7k9XVYjE


인연을 소중하게


누구나 부러워할 대형 병원을 재미없다고 두 번이나 그만두고 재미있는 일을 찾아 회사로 왔다. 혹시 다른 병원은 재미있을까 해서 병원을 옮겨봤지만 역시 재미가 없었다. 일 자체에 재미를 느끼지 못했고 계속 대형 병원에서 일을 했다면 안정적으로 오래 다닐 수 있었겠지만 너무 지루했으며 아픈 사람들만 보니 덩달아 나까지 아파지는 것 같았다. 우연한 기회에 이직 제의를 받아 회사에 오게 되었다.

지루하지 않은 삶을 만들기 위해 지금도 노력하고 있고 계속 병원에 있었다면 스스로의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병원은 돈을 벌기 위해 노력하지 않아도 되었고 회사와 다르게 끊임없이 가치를 만들어 내야 하는 회사와는 달랐다.

회사는 병원과 달라서 적응하는데 처음에는 쉽지 않았지만 지금은 병원에 있을 때보다 많은 사람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가치 있는 하고 있다. 지금의 일을 하기 위해서 정말 먼 길을 돌아왔다. 내가 지금 여기 있는 이유는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이 도와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평소 친하게 지내던 사람이 이직하면서 나를 추천해 줘서 더 좋은 일을 하게 되었고 5년 정도 하다 보니 어느 박사 님께서 나의 전공을 알아차리시고는 자기 팀에 합류하게 힘을 써주셨다. 그때, 나에게 주어진 과제와 면접 준비가 너무 힘들었는데, 짧은 시간에 5개의 의학 논문을 해석하고 결과와 문제점을 제시하는 것이었는데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전화를 걸었는데 우연히 큰 회사의 대표가 전화를 잘못 받았다. 나는 잘못 받은 전화인지도 모르고 친한 척을 하고 도와 달라고 하였는데 그분은 흔쾌히 도와주셨고 덕분에 합격하여 지금까지 일하고 있다. 실수가 이어져 하나의 인연을 만들었고 인생이라는 배에 있어 초보 선장이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 주셨다.

그분은 나보다 나이가 많은 50이며 이미 경제적 자유를 이루셔서 일을 하지 않으셔도 될 정도의 재산이 있지만 꾸준히 일을 하고 계신다. 기부를 하기 위해서이다.

기부하는 삶은 멋짐, 그 자체


회사에서 중요한 일을 맡게 되어 도움 받기 위해 갑작스럽게 연락을 하게 되었고 선뜻 시간을 내주셨다. 10살 넘게 많은 나이 차이에 편하게 자주 교류하지는 못하지만 가끔 술 한잔 하면서 일 이야기, 세상 사는 이야기를 하면서 가끔 만난다. 어제는 정말 오랜만에 만났는데 반가운 마음에 과음을 하게 되었다. 엄청난 일중독에 결혼도 늦게 하셔서 이제 딸이 두 살이다. 지난번에 만났을 때는 아이가 생기지 않아 많은 걱정을 하고 계셨는데 오랜만에 만난 그분은 전보다 여유로워지셨다. 딸 사진과 가족사진을 보여주시며 중국집에서 한잔 두 잔 술잔을 기울이다 보니 고량주를 꽤 많이 마셨다. 고량주를 정신없이 마시다 보니 쌓여가는 병에 많이 취하게 되었다.

지난번과 다르게 여유로운 모습이 보기 좋았는데 자신이 행복해진 것은 가족이라고 하셨고 한 달에 15일은 제주도에 있는 집에서 생활을 하시는데 선뜻 자신이 쓰지 않는 동안은 가족들을 데리고 와서 편하게 지내라고 이야기를 해주신다. 마음 만으로도 너무 고맙다. 세상 사는 이야기, 경제 이야기, 아이 이야기, 책 이야기를 하던 중 갑자기 궁금해졌다. "그때, 잘못 걸린 전화에 선뜻 저를 왜 도와주셨습니까?" 하는 질문에 본인은 간절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이 자신의 도리라고 생각한다는 말씀을 하시며 최근에 매달 75만 원 기부하던 것을 150만 원으로 늘렸다고 하신다. 티브이를 보다가 안타까운 소식과 아이들을 보면 도와주고 싶어서 참지 못하시는 것이 병이라며 너스레를 떠신다. 또한 세상과 사람들에게 받은 것을 돌려줘야 한다는 생각에 남들 모르게 좋은 일을 많이 하려고 하는데, 서로 타인을 도와주고 싶어 하는 마음가짐이었기에 좋은 만남이 지속될 수 있었다는 생각을 한다.

부자가 되는 방법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는지 물었는데, 결국 사람과의 관계가 좋아야 한다는 말을 해주셨고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 비대면, 혼자 사회라면서 혼자 지내는 것을 좋아하지만 결국 기술이 발전할수록 사람과 일에 대한 태도가 좋은 관계를 만들고 좋은 사람을 끌어당길 수 있다. 나도 스스로 선뜻 집을 지인들에게 내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해 본다. 사람이 자산이라는 말을 요즘 들어 많이 느끼며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배우고 생각하며 나 자신을 유연하게 만들어 발전하는 방법 밖에 없을 거라 믿는다.

"존경합니다. 저도 성공해서 세상에 더 많은 기부를 하겠습니다"

술을 많이 먹고 집에 어떻게 돌아왔는지 모르지만 택시를 타고 집에 잘 보내드리고 마지막에 했던 말이며 내가 성공해야 하는 이유를 다시 한번 깨달았다. 워낙 서로 바쁘기 때문에 자주 만날 수 없지만 내 도움 필요하면 연락해 그 말을 선뜻해주시는 모습에 나를 돌아보게 된다.

살면서 나도 "도움 필요하면 연락해" 말을 하곤 하는데, 조금 더 성장해서 "도움 필요하면 연락해" 이 말을 자주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잊고 있었는데 다른 사람에게 기댈 수 있는 그늘을 제공하는 사람은 멋있는 나무와도 같다. 세상과 사람에 받은 것이 많아 항상 감사하는 태도로 살아가야겠다. 기부하는 삶은 멋지고 사람을 끌어당긴다. 오늘도 감사를 표하며 세상에서 내가 잘되길 바라는 사람과 좋은 인연을 만들어가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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