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방

손끝의 언어

by Seriel J

끝내 닿지 않는 말소리
허나,
어느덧 닿는 마음 소리

소리는
세상을 흔든다.

너와 나의
세상은 피어난다.
손끝의 고요함으로.

허공에
언어를 그린다.

마주보며 주고받는
너와 나의 눈빛은
글이 되고 말이 되고

마침내 마음이 된다.

나는 네게서
세상을 배운다.
천천히,

급하지 않게.

나는 네게서
사랑을 배운다.
온온하게,

차갑지 않게.

미처 닿지 못한 말들은
허공을 뚫고
손끝으로 내게 온다.

너의 손끝마다
봄바람이 일렁인다.

너의 손끝
나의 손끝

너는 나고
나는 너고

우리는
그렇게
동무가 된다.


이 글을 나의 새 친구에게 선물합니다.


[指尖的语言]


终究无法抵达的
是声音。


可不知不觉
心的声音
却已经抵达。


声音
可以震动世界。


而你和我的世界
却在指尖的静默里
慢慢盛开。


我们在空气中
描绘语言。


相视之间
交换的目光
是文字
是话语
也是心。


我从你那里
学会看见世界。
慢慢地,
不急不躁。


我从你那里
学会爱。
温暖地,
不再寒冷。


那些来不及说出口的话
穿过寂静的空气
从指尖
来到我这里。


你的每一个指尖
都轻轻荡起
春天的风。


你的指尖
我的指尖


你是我
我是你


于是
我们
成为彼此的朋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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