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30대 중반의 만학도 권 OO입니다.
제 소개를 먼저 하자면
고졸 학력 10년차 조무사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간호사 면허 취득을 위해
약 1년 동안 간호과 편입을 준비해
지금은 대학 재학 중에 있고요.
오늘은 어떤 과정을 거쳐
대입에 성공할 수 있었는지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사실 나이가 있다 보니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저는
도전에 성공했거든요.
고교 내신이 반영되는 수시와
수능 성적을 보는 정시가 아닌
편입을 통해 합격했는데요.
저와 같은 꿈을 가지고
고민하고 계실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조무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일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간조는 계약직으로 근무하다 보니
딱히 경력으로 인정받고
이런 게 없었어요.
승진의 개념도 없고,
연봉이 오르지도 않았죠.
업무는 적성에 맞아
그동안 견디기는 했는데,
이제 애들이 학교에 들어가면서
고민이 시작되었어요.

학부모 모임에서 직업을 얘기할 때
간호사라고 당당하게 말하며
아이들의 기를 펴주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지금이라도 더 늦기 전에
면허를 따기로 결심했고요.
국가고시를 보려면
관련 학부 졸업 학력이 필수라
대학 입시 방법을 찾아보다가
간호과 편입을 알게 되었어요.
신입학하는 게 아니라 중간 학년부터
시작할 수 있는 전형으로,
조건을 갖춘 사람들만
지원이 가능했는데요.
학생부 성적과 수능 등급은
전혀 반영되지 않는다고 해서
본격적으로 편입에 대해 알아봤어요.
간호과 편입은
학교별 기준에 따라서
2학년 혹은 3학년으로
입학하는 거예요.
이때 지원 가능한 전형은
두 가지로 나뉘죠.
전문학사 학위가 있거나
대학에서 2년 이상 이수한 경우
접수할 수 있는 일반과
4년제 학력을 통해
지원하는 학사입니다.

얼핏 보기에도
조건을 갖추는 기간에
차이가 있어 보였는데
일단 저는 고졸이라
어떤 걸 선택하든
학력부터 개선해야 되었고요.
아무래도 나이가 있다 보니
2년제 학력을 가지고 지원하는
일편을 준비하기로 했어요.
간호과 입시는 어떤 루트든
커트라인이 높은 편이지만,
고교 내신과 수능으로는
정말 답이 없었거든요.
간호과 편입은 국가에서 운영하고 있는
평생교육 제도를 활용해 준비했어요.
예비 간호 인력들을 위한
입시 커뮤니티에서 알게 된 방법인데
온라인으로 학위 과정을
밟을 수 있더라고요.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제도라
정규대와 동등한 효력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었죠.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건
방통대랑 사이버대도 있긴 했는데,
굳이 이 루트를 밟은 이유는
기간에 있었어요.

전문대에서 수학하는 경우
최소 2년은 수료해야 된다면,
이건 학년제가 아닌 총점제로
운영되는 시스템이라서
개인의 상황과 노력에 따라
졸업 시점이 달라지더라고요.
빠르면 1년 준비해
다음 해 편입 일정에 맞춰
원서를 접수할 수도 있다길래
이 과정을 통해
간호과 입시를 준비한 거예요.
어떻게 계획을 세우는지가
관건이었는데
이런 부분은 혼자 파악하기 어려워
전문가의 자문을 구했어요.
일반전형을 통해 간호과 편입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총 80점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다만 한 학기 24점, 연간 42점으로
이수 제한이 있기 때문에
이걸 수업만으로 채우려면 4학기,
약 2년 정도가 소요되었고요.
기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전적대, 독학사, 라이선스 등
추가적인 요소들을 활용해야 됐어요.
저는 시험 두 개를 병행해
1년 과정으로 줄이기로 했답니다.
간호과 모집요강에도
명시되어 있는 내용인데
편입으로 합격하더라도
입학 후 전공 수업을 듣고 하다 보면
수학하는 기간이 늘어날 수 있다길래
조건을 갖추는 건 가능한 한
효율적으로 하고 싶었거든요.

어려운 거였다면
일도 병행해야 되다 보니
당연히 부담이 되었을 건데요.
설명을 들어보니
보통 한 달 정도 공부하면
취득한다고 해서
시도라도 해보자 싶었는데
다행히 계획한 기간 내에 합격했어요.

나머지는 강의를 통해 채웠는데
이것도 크게 어려울 건 없었습니다.
간호과 편입은 전적대 성적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기 때문에
평점 관리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는
이론 위주의 과목을 안내받아
수강을 시작했고요.
한 학기는 15주간 진행되었습니다.
주차별로 정해진 요일에
60~90분 분량의 강의가
과목마다 업로드되었고
그걸 2주 안에 끝까지 보면
출결에 반영되는 구조였어요.
시간표는 따로 없고
모바일로도 볼 수 있었는데,
덕분에 3교대 근무로
시간 활용이 불규칙적인 조무사도
원활한 이수가 가능했답니다.

중간에는 과제, 토론, 시험 등
평가가 있었고
여기서 고득점을 받아야
합격 확률이 올라갔는데요.
대학 수업은 처음이라
고졸에게 어렵지 않을까 했지만,
선생님께서 참고 자료와 노하우,
팁을 세심하게 알려주셔서
예상보다 높은 점수,
4.25를 받고 학습을 마칠 수 있었어요.
1년 동안 80점을 모은 후
정해진 시기에 맞춰
교육부에 행정처리를 완료했고요.
학교별 편입 일정에 맞춰
간호과에 원서를 접수했습니다.
면접을 보는 곳도 있고,
성적만으로 평가하는 곳도 있었는데
이런 모든 테스트를 거쳐
다행히 거주지 인근 대학에
최종 합격했어요.
그리고 지금은
국가고시를 목표로
학업을 이어가는 중인데요.
고졸 만학도도 이렇게 1년 준비해
간호과에 진학할 수 있으니까
너무 부담 갖지 말고
도전해 보시길 바라며
저는 이만 물러나볼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