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를 극복하는 개인의 자세
코로나 19로 바꾼 라이프스타일
물론 코로나 19는 우리의 삶의 많은 부분을 변화시켜 놓았다.
특히 자영업자분들에게 코로나 19는 재앙과 같은 수준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퇴근 후에 술 약속을 잡거나 사람들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았는데
지난 2월 이후로 회사 일이 끝나면 곧장 집으로 달러 가는 것이 당연하게 되었다.
사람들과의 만남과 술자리가 없어지니 자연스럽게 무엇인가 대체할 만한 것을 찾게 되고
나는 좀 더 독서를 심도 있게 하고자 기존에 빌려서 책을 읽던 패턴을 벗어나 메모 독서를 하게 되었다.
평소 신정철 작가님의 ‘메모 습관의 힘’과 ‘메모독서법’을 꼭 실천해 보고 싶었지만
회사 라이브러리에서 빌린 도서에는 메모를 하기도 어려웠고 신착을 1주일 만에 읽지도 못하고 반납하는 일이 많아 효과적인 독서를 할 수 없었다.
독서를 할 수 있는 시간은 많아졌으나 시간 대비 효율은 낮은 상황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복지카드로 책을 구매하기 시작했다.
처음에 한 두 권씩 사던 것이 책 읽는 속도가 빨라지고 루틴이 적응되자 책을 좀 더 효과적으로 읽을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책을 여러 번 읽게 되고 메모를 통해 정리하여 정보에 대한 습득과 사고가 더욱 많아지게 되었다.
오늘만 책을 5권 샀고 12만 원을 소비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와이프가 이런 나를 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코로나 19로 언택트하는 삶을 살다 보니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삶으로 자연스럽게 변화된 것이다.
그동안 사업을 하고 싶다는 열망과 기대로 준비했던 시간들이 코로나 19로 인해 생각의 변화가 있었다.
끝날 지 모르는 불황의 시간을 하루하루 버티어 내는 자영업자의 삶을 과연 내가 감내할 수 있을까?
직장이라는 온실에서 화초처럼 자란 내가 끝없는 경쟁과 불황과 싸워 이길 수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는 더 많은 돈이 필요했고
부를 추구해야만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게 고민하던 중 지난 몇 년 동안 나는 투자로 단 한 번도 잃지 않고 안정적으로 투자금을 운용했다는 사실을 기억했다.
요식업을 하거나 술집을 해서 돈을 벌 수 있겠으나 투잡으로 하는 것은 성과가 낮을 것이고 분명 본업에도 지장이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물론 회사에서도 겸직을 금하고 있기 때문에 나는 자유로울 수 없는 삶을 살아야만 했을 것이다.
반면에 투자는 내가 공부한 만큼 돈을 벌 수 있고 돈에 대한 감각과 센스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있었기에 투자자로서의 삶을 선택하기로 했다.
안정적인 직장이라는 커다란 버팀목과 대기업 직장이라는 훌륭한 레버리지 주 52시간 제도로 공부할 수 있는 점 등이 어드벤티지로 작동하여 남들과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사업을 할 수 없는 조건이거나 사업을 잘할 수 있는 자신감이 없다면 투자야 말로 최고의 선택이라고 믿는다.
내가 하루 종일 바코드를 찍거나 밤에 대리운전을 해서 벌 수 있는 수익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면 투입시간 대비 효율적인 경제활동이라고 생각한다.
다행히도 난 그 몇 배의 수익을 올리고 있고 그 든든함으로 회사생활도 자신감 있고 즐겁게 해 나갈 수 있었다.
2020.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