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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준성 Jun 01. 2020

가슴 뛰는 주식을 사라

원칙을 지키는 것과 고집을 부리는 것

안정적인 것을 충분히 인정하지만 너무 재미없다.


지난 3월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하고 적어도 전고점까지 회복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카카오, 네이버, 씨젠의 주가가 날아오르는 것을 보면서도

장기투자를 해야 한다는 원칙을 떠올렸다.


하지만 지금의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워낙 크고

공격적으로 해도 되는 장세인데 너무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내가 매수한 삼성전자, 삼성 SDI, 마이크로소프트, 카카오, 네이버 중에서 오직 삼성전자에서만 가슴이 뛰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아내가 사라고 해서 거의 반 강제로 매입을 한 것이라 나의 의지보다는 주식투자로 실패했을 때 아내에게 면피하고자 하는 용도였던 것이다.


그런데 반대로 아내는 주식에 대해 잘 모르고

나는 주식에 대해 상대적으로 많이 알고 있었으며

원금을 잃는 순간 무엇을 샀든 간에 욕먹고 비난받을 것은 당연했는데 왜 계속 삼성전자를 2달 넘게 들고 있었는지 의문이 들었다.


최근 주식 관련 책을 많이 읽으면서 결국 안정성이 제일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계속 되뇌면서 수익과 안정성을 균형 있게 가져갈 수 있는 주식이 무엇일까 고민을 하다가

아직 코로나 19 당시 빠진 주가가 회복되지 않은 통신주를 떠올렸고 그중에 1등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니 답이 나왔다.


바로 SK텔레콤이었다.

주식이 급등하지는 않지만 변동성이 적으면서 코로나 19로 빠진 주가가 회복될 여지가 있으며 배당까지 해주는 주식이었던 것이다.


어린 시절 주당 단가가 비싸서 꿈도 못 꾸던 회사의 주식을 보유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운이 좋은 것인지 예상이 적중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가슴 뛰는 주식이 나에게 기쁨을 주고 있다.


앞으로 매일매일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잘 준비하자


2020.06.01

웰스트레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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