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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준성 Jan 04. 2022

패시브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주독야독

돈의 심리학 (모건 하우절)

내가 아는 가장 훌륭한 인생을 살고 있는 존경하는 나코리님이 운영중인 주경야독에서

최근 마음보렴님의 리딩으로 주독야독(아침에도 읽고 밤에도 읽고)을 참여하게 되었다.


새벽에 일찍일어나는 것 자체가 정말로 어렵고 힘든 일 임에도 불구하고

내 계좌의 수익률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 열심히 책을 읽어야겠다고 다짐하면서

새벽 5시 50분 이불을 박차고 일어나 회사로 향한다.


우리는 줌에서 모여 약 30분간 자유롭게 책을 읽고 딱 10분간만 책에 대해 감명깊게 읽은 부분을 서로

나누는 프로그램인데 나에게는 무척 의미있고 재미있는 컨텐츠라고 할 수 있다.

매일 참여하고 싶지만 술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가끔 불참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보렴님께서 책임감을 가지고 진행해 주셔서 조금은 마음 편하게? 참여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본격적으로 책에 대한 소감을 이야기 하자면

모건 하우절은 책의 서두부터 우리 모두 미치지 않았고 자신의 인생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투자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수많은 우여곡절이 존재하는데 우리가 수익을 높이기 위해 했던 많은 시도들이 어쩌면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나와 가족을 위해 두 발 뻗고 잠을 잘 수 있는 인덱스펀드에 장기투자하는 것이야 말로

인생과 수익률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 깨닫게 해주고 있다.


가장 감명 깊었던 이야기를 몇 가지 소개 하자면


43P

“우리가 팩트가 아닌 감정에 많이 휘둘린다는 주제에 있어 이점은 분명 문제가 된다. 이는 왜 우리가 돈 문제에 대해서는 예상대로 움직이지 못하는지를 잘 설명해 준다.

  돈 문제에 있어서 우리는 누구나 미친 짓을 한다. 거의 모두가 이 게임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미친 짓처럼 보이는 일이 나에게는 합리적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미친 사람은 없다. 누구나 자신만의 경험에 근거해서 주어진 순간에 자신에게 합리적으로 보이는 의사결정을 내릴 뿐이다.”


이 대목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그래 미친 사람은 없어, 누구나 자신이 처한 환경에 따라 의사결정을 할 분이라고”


결국 투자는 지능도 교육도 아닌 언제, 어디서 태어났느냐 하는 우연에 좌우된다는 사실이다.

내가 코로나19 본격적으로 투자한 것이 정말 다행이 아닐  없다.


141P

“월급보다도, 집의 크기보다도, 위신 있는 직업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원하는 것을, 원할 때, 원하는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이야 말로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가장 뚜렷한 생활양식상의 변수였다.

  돈에 내재하는 가장 큰 가치는 내 시간을 내 마음대로 쓸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다. 이는 절대 과장이 아니다. 돈이 있으면, 즉 아직 사용하지 않은 자산이 있으면 독립성과 자율성이 조금씩 쌓인다. 언제 무엇을 할지 나에게 결정권이 생긴다는 뜻이다.”


나도 막연히 돈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일이 있었다.

우리 가족의 건강이 가장 소중하고 내가 가장 사랑하는 우리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서 돈은 반드시 필요하고 나는 그것을 위해 오늘도 노력하고 있다.

단순히 순자산이 늘어나는 것만이 나의 목표는 아니다.


352P

“투자에 대한 내 생각을 요약하면 이렇다. 모든 투자자는 자신의 목표를 달성할 확률이 가장 높은 전략을 골라야 한다. 그리고 내 생각에 대부분 저비용 인덱스펀드에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계속 투자해가는 전략이 장기적으로 성공할 확률이 가장 높을 것이다.”


이 부분에서 무릎을 탁 쳤다.

작년 내가 열심히 운용한 개별 종목보다 무지성으로 매수한 S&P500 지수 추종 종목이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을 내 눈으로 확인했을 때, 조금만 욕심을 버린다면 정말 나에게 의미 있는 수익률을 아주 적은 노력을 통해 달성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주경야독 분들도 지수에 일부 투자하여 장기로 투자할 수 있는 종목을 꼭 찾고 장단기 모두 투자하여 즐겁고 의미있고 수익률 높은 투자를 지속적으로 영위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기원해 본다.


2022.01.04

웰스트레이터 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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