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준성 Apr 27. 2022

[읽어보렴] 투자의 네 기둥

투자의 네 기둥이 굳건하게 세워져 있다면 나는 절대 패배하지 않을 것이다

투자의  기둥 The Four Pillars of Investing


윌리엄 번스타인 William Bernstein


이 책의 서문을 요약해 보았다.

사실 책의 핵심내용이 서문에 모두 정리되어 있다.

책의 모든 내용을 읽고 나면 서문에서 저자가 왜 이런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지 의도를 완벽하게 파악할 수 있다.

나는 책에 나오는 다양한 사례와 예시를 정리하기 보다는 우리가 성공적인 투자를 하기 위한 투자의 네 기둥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정리하고 그 가르침을 현실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안에 집중하고 싶다.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응당 읽고 공부해야 하는 주식투자 서적들이 너무나 많은데 공부는 하지 않고 주위에서 어떤 종목이 좋다는 말만 듣고 우리의 소중한 돈을 내다 버린다. 공부를 하지 않고 잘 모르는 회사에 투자했기 때문에 얼마에 사야할지 얼마에 팔아야 할지 얼마에 손절해야 할지 기준도 없고 대응할 방법도 없다.

내가 단기투자자인지 장기투자자인지 내가 커다란 변동성을 감내하는 사람인지 불편해서 잠도 못자는 사람인지

자기자신에 대한 파악도 되지 않은 상태로 우리는 투자자라는 이름으로 소중한 자산을 시장에 내다 버리는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적어도 나만큼은 그리고 내 주위에 소중한 사람들 만큼은 시장의 냉혹함을 깨닫고 조금이라도 시장에서 덜 다치고 크게 배우기를 기대한다.


서문


  의사들의 투자 실력이 형편없는 진짜 이유는 투자가 의학처럼 과학으로 와 닿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이 매일매일 다루는 의학이야말로 진정한 과학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의사들이 투자를 할 때면 이런 과학적 훈련 방식을 깡그리 잊고 만다. 사실 금융분야에서도 과학적으로 “통하는” 유익한 읽을거리들이 무척이나 많다.


  내가 의사를 예로 든 것은 재미있게 설명하기 위한 것이지만 사실 변호사든 엔지니어든 마찬가지다. 정말로 기가 막히는 사실은 금융전문가라는 사람들조차 대부분 투자의 과학적 기초, 다름아닌 이 책에서 다룰 투자의 네 기둥을 도외시한다는 것이다.


첫 번째 기둥: 투자 이론

투자의 가장 기본적인 전제는 수익과 리스크가 반드시 함께 한다는 것이다. 최근 몇 년 사이 많은 투자자들이 뼈저리게 배웠듯이 단기간에 두 배로 오르면 단기간에 반토막 날 수 있다. 900% 상승한 주식은 90%하락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작년에 2배 3배 오른 주식을 무턱대고 사는 경우가 있었다. 왜냐하면 더 오를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나의 수익률은 반토막이 났고 시장에서 호되게 혼이났다. 다시는 이런 투자를 하지 않을 것이다.’



두 번째 기둥 : 투자 역사

시장과 투자자들이 가끔 미친 듯이 휩쓸려 다닐 때가 있다. 물론 이런 광기는 지나고 나서야 확실해 진다. 그러나 앞서 발생했던 투기 광풍과 시장 붕괴를 공부한다면 적어도 현 시점이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자산의 가격이 비싸고 리스크도 높은 시기인지 아니면 너무 침체돼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가울 정도로 가격이 싼 시기인지 판단하는 데 귀중한 지침을 얻을 수 있다.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역사는 그 시기와 형태가 다를 뿐 언제나 반복되어 왔다. 왜냐하면 그 역사를 만들어가는 주체가 바로 인간이기 때문이다. 나 역시도 역사를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시장이 상승할 때에는 역사가 반복된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계속 오를 것만 같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현실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했다.’


세 번째 기둥 : 투자 심리

우리가 흔히 “인간 본성”이라고 부르는 특성들이 제어되지 않은 채 투자의 세계로 들어오면서 치명적일 수 있는 전혀 엉뚱한 행동을 불러온다. 간단히 예를 들어보자: 사람들이 이길 확률이 아주 낮지만 큰 상금이 걸린 게임에 기꺼이 돈을 건다. 복권의 평균 기대수익은 1달러 당 50센터에 불과한데도 매일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복권에 “투자”한다.

복권이야 아무것도 아닐 수 있지만 만일 주식시장에서 이런 식의 투자전략을 쓴다면 패가망신할 수 있다. 주식투자로 가장 빠른 시일 안에 가진 돈을 전부 날릴 수 있는 방법 가운데 하나는 “대박”을 터뜨릴 종목만 골라 집중 투자하는 것이다.


‘나는 내 심리를 조정하고 관리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리고 여러 종목에 분산투자하고 작은 수익률에 만족하고 내가 가진 회사들을 제어할 수 있다고 착각해왔다. 결국 나도 심리에 이끌려 다니는 아주 평범한 개미중의 한명일 뿐이었다.’


네 번째 기둥  : 투자 비즈니스

대다수 투자자들이 증권회사나 뮤추얼펀드 회사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 채 투자를 시작한다. 사실 증권 브로커는 당신의 친구가 아니며, 뮤추얼펀드 회사와 당신의 이해관계는 전혀 다르다. 당신은 사실상 거대한 투자업계와 제로섬 게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이 싸움에서 패하면 당신의 귀중한 자산을 잃을 확률은 더 높아진다. 반면 투자 비즈니스의 첫째 목표가 무엇이며 어떻게 운영되는지에 대해 많이 알면 알수록 그만큼 투자업계와의 싸움에서 당당해질 수 있다.


‘정말 다행히도 나는 뮤추얼펀드가 우리에게 부과하고 있는 과도한 수수료의 민낯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현실을 바라보면 내가 무시했던 뮤추얼펀드보다 낮은 수익률의 계좌만 남아있을 뿐이다. 나는 누구와 싸우고 있으며 나는 누구를 이겨야만 하는 것일까? 시장을 이긴다는 것은 정말로 어렵고 남들보다 더 공부하는 방법밖에는 없다.


네 가지 기둥을 활용하기

네 가지 기둥을 마스터했다면 이제 투자의 최우선 목표, 즉 “경제적 독립을 달성하고 그것을 유지하면 편하게 잠자리에 든다”는 모든 투자자들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최적의 투자전략을 짜야 한다. 효율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요소들은 다음과 같다.


앞으로 저축할 수 있는 금액은 얼마이며, 언제 은퇴할 것인지 계산한다.

여러 종류의 주식과 채권에 자신의 재산을 얼마씩 분산 투자할지 결정한다.

투자할 뮤추얼펀드와 유가증권을 선택한다.

이제 백지 위에서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라.

포트폴리오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지하고 조정하라.

결론

나는 이 책에서 투자 이론과 역사, 심리, 전략에 관한 내 생각을 최선을 다해 전달하고자 했다. 하지만 저자로서 내가 가진 재주가 부족함을 통감했다. 더구나 투자라는 게 이떤 부분에서는 전문가들에게조차 애매한 구석이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꺼번에 읽기 보다는 10~20쪽씩, 그것도 조용한 아침에 펼쳐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 책을 요약하다보면 아마도 모든 장을 요약해야 할 정도로 정말 인상적인 사례들로 구성되어 있다.

투자는 위험하고 그 위험을 무릅쓰는 사람많이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말에 무척이나 공감했다.

결국 어떤 자산을 사는 것도 무척이나 중요하지만 언제 사느냐에 따라 싸게 살 수도 있고 비싸게 살 수도 있다는 점에 대해 아주 커다란 공감을 한다.


투자의 네 기둥은 우리가 주식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이론과 역사, 심리 그리고 비즈니스까지 투자의 세계는 정말 냉혹하고 무서운 곳이라는 것을 반드시 인지하고 네 가지 기둥을 활용하여 경제적 자유를 달성할 수 있도록 곁에 두고 공부하는 방법밖에는 없다.


2022.04.27

마크

매거진의 이전글 2022 가계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