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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준성 Dec 08. 2022

1. 새벽 5시 30분에 알람을 맞추고 일어나라

1장 : 왜 새벽에 일어나는가?

  일찍 일어나야 할 만큼 절박하고 절실한가? 무엇인가 반드시 이루고 싶은 간절한 욕망이 있는가? 그렇지 않다면 달콤하고 행복한 잠을 자는 것이 당신의 인생에 도움이 될 것이다.


  나는 아침 일찍 일어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가 있다. 직장은 판교이고 우리집은 남양주이기 때문에 조금만 시간을 놓쳐도 고속도로에서 내 인생의 소중한 1시간 30분을 길 위에서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학창시절 공부를 안 했기 때문에 잠은 충분히 잤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그런지 군대에 갔을 때 일찍 일어나는게 상당히 힘들었다. 하절기 6시, 동절기 6시 30분 기상은 나에게 힘겨운 시간 이었지만 군대라는 환경 덕분인지 기상나팔 소리에 반응하여 6시면 번쩍 눈이 뜨였고 용수철처럼 일어나 점등을 하고는 했다.


그때는 몰랐다. 환경이 정말 중요하다는 사실을


  회사를 다니기 시작하고 9시에 출근을 하면서 7시 30분에 일어나기 시작했다.

집에서 회사까지는 약 1시간 거리였기 때문에 일어나는 시간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평소에 자기개발 도서를 읽는 것을 좋아해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라는 동기부여 책들을 많이 읽었다.


  일찍 일어나기 위해 여러번 시도했지만 다이어트를 결심한 사람처럼, 운동을 하겠다고 다짐한 사람처럼, 자격증을 따겠다는 사람처럼 그렇게 시작만 요란했지 몇 일 가지 않아 포기하기 일쑤였다.

그리고 돌아보면 자기변명을 만들고 있었다. “저녁을 알차게 보내면 되지”, “일찍 일어나서 피곤하면 하루가 손해야” 이런식으로 말도 안되는 변명을 스스로에게 하고는 했다.


  하지만 이런 나약하고 쉽게 포기하는 나에게도 커다란 변화가 생기게 되었다.

직장이 판교라 위례신도시에서 출근하면 약 30분 정도면 가능했는데 다산신도시로 이사를 하게 되면서 출퇴근 거리와 시간이 3배 정도로 늘어나게 된 것이다.


  이사를 하고 초기에는 아이 등원도 시키고 10시까지 회사에 도착하는 등 일상에 큰 변화가 없어 보였다. 그러나 다산신도시 입주가 어느정도 마무리 된 이후에 서울로 가는 차량이 엄청나게 증가했고 좁은 도로위에 가득 찬 차들 사이에서 내 소중한 시간들이 흘러가는 것을 붙잡을 수도 없었고 비가오는 날이면 회사에 도착하기까지 2시간이 넘게 지각이라는 단어와 전혀 어울리지 않은 나에게 지각을 선물해 주고는 했다.

2번 정도 지각을 하고 더 이상은 안되겠다고 생각하여 6시에 일어나 출근을 하기 시작했다.


7시에 회사에 도착하면 책을 읽거나 독서 모임을 진행했다.

하루가 알찬 기분이 들고 풍족한 일상이 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월요일에는 6시에 일어나 출근을 하면 도로에 차가 많아 도로위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고 느껴졌고 기상시간을 5시 30분으로 앞당겨 보았다.

처음에는 너무 너무 힘이 들고 아침에 일어나는 것 자체가 커다란 고통이라고 느껴졌다.

그래도 월요일 하루니까 참을만했던 것 같다.

매일 반복하여 일어났지만 매번 다시 잠들고 싶은 유혹이 나를 붙잡았다.

그래서 알람을 들으면 곧바로 일어나 샤워를 했다.

정말 괴롭고 힘든 날에도 샤워를 시작하기만 하면 “견딜만 한데?”로 생각이 바뀐다.


박약하고 나태한 나의 의지를 꺾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환경설정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월요일에 일찍 일어나 회사에 6시 30분 전에 도착해보니 하루가 아주 길게 느껴졌다.

아무도 없는 회사, 사장님보다 먼저 나와서 나와 내 가족 그리고 회사를 위해 나를 키우는 시간 2시간 30분 이 시간이 너무 소중하게 느껴졌다.

저녁시간도 물론 소중하지만 사실 저녁시간을 온전히 나의 것으로 만들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8시에 퇴근하면 아이들과 밀린 놀이를 해야하고 10시에 아이들을 재우고 나면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최대 2시간,  하지만 슬프게도 에너지가 모두 소진되고 의욕도 거의 남아있지 않은 2시간은 나를 발전시켜주는 일을 하기에는 너무나 힘들고 짧은 시간이다.

내가 느끼기에는 아침에 일어나 의욕과 에너지가 가장 넘치는 2시간이 퇴근 후 4시간 보다 훨씬 효율적인 것 같다.


  나는 지독한 악바리도 아니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무엇이든 하는 독종도 아니다.

주위 사람들이 보면 나사 하나 빠진 것 같은 어리숙한 모습의 나인데 내 삶을 주도적으로 주체적으로 살 수 있는 단 하나의 방법을 말하자면 그저 환경을 설정하고 그 환경에 나를 밀어넣는 것뿐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할 수 있으면 당신도 할 수 있다.

새벽 5시 30분에 알람을 맞추고 일어나라. 그게 전부다.


2022.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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