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까칠까칠의 신변잡기 꾸러미
흔적, 영수증과 가려움
by
김재호
Jul 28. 2023
물에 빠지면
헤엄을 치든
잠수를 하든
지푸라기를 붙잡든
물 밖으로 나오기 위해
애쓰기 마련이다.
마찬가지로
술독에 빠졌으면
그냥 거기서 벗어나면 될 일인데
왜 다 마셔버리는
미련한 선택을 하는 걸까?
무서운 것은
한 번 빠졌다가 나오면
다른 술독을 향해 비틀비틀
스스로 걸어 들어간다는 것.
더 무서운 것은
간신히 살아남았으면서도
술독만 보면
그날의 기억이 삭제된다는 것.
그리고
아련한
영수증만
덩그러니 남는다
.
네 명이 빠졌던 1차 술독 (출처 : 김재호)
아니네.
하나 더 남았네.
모기야, 너도 피맛에 빠졌었겠구나. (출처 : 김재호)
keyword
술
기억
에세이
55
댓글
3
댓글
3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김재호
직업
출간작가
소리 없이 내린 소나기
저자
작가가 된 꿈을 꿉니다. 뭐든 쓰고 있습니다. 꿈에서 깰까 봐 걱정입니다.^^ 스마트 소설집 [도둑년]을 출간하였습니다.
팔로워
459
제안하기
팔로우
매거진의 이전글
몸값이 폭락한 녀석들 위주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울타리를 쳐야 할까?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