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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재호 Aug 07. 2023

인정, 어쩌면 첫 공황(恐慌)

부족한 잠

간신히 벗어난 숙취(宿醉)

나를 벗어난 일정(日程)


뙤약볕을 달리는 차 안

운전대를 잡은 내 손


아가리를 벌린 터널

회피 불가능한 직진(直進)


흩어지려는 시선(視線)

부여잡는 사선(死線)


가라앉는 어둠

하나로 모이는 공포


뒷자리 은밀한 숨소리

지켜야 하는 성벽(城壁)


그럴 리가!!


옥죄어오는 현실의 심장.


출처 : Pixabay


잠든 아내와 아이를 태우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뭐였을까요?


지금 돌이켜보면

이래저래 들어봤던 공황장애 같습니다.


힘들었나 봅니다.


무서웠습니다.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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