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는 결국 ’성공담’

물러섬을 통해 일을 성사시킨 사람들의 기록

by 오치규

저는 이 구절이야말로 <사기>의 전체 주제문이며 사마천이 비극적인 삶 속에서도 몸바쳐 <사기>를 적은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사마천의 <사기>는 ‘역사적인 성공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을 이룬(성사, 성공, 실적) 사람들이 과연 어떻게 일을 이루었느지를 파헤친 책이 바로 <사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을 이루는 핵심은 ‘물러섬‘이라 생각하고 그것은 정치든 삶에서든 실패하지 않고 성공하는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 생각합니다. 요가 순을 선택할 때에도 많은 물러섬이 있었습니다. 자기의 고집에서 물러섰고 많은 검증도 했습니다. 성급하고 고집스럽게 계엄을 선택해 혼란을 일으킨 오늘날의 사태를 보면서 이 책은 꼭 필요한 책이라 생각됩니다.


이런 주제로 <사기>를 정리해보고 싶은 생각을 10년 동안 가지고 있었는데 다시 정리를 시작했습니다. 좋은 책으로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읽고 쓰는 것이 삶의 일부이니 하루하로 다시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작가의 이전글한강에 대한 성급한 이념 논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