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잘러의 힘, 정치력(원고)-타자로 물러서기-공자
<논어>에도 실려 있지만 사마천은 ‘통달(達)’에 대한 공자와 자장子張의 대화를 ‘중니제자열전’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공자의 제자 자장이 “선비는 어떠해야 통달이라고 말할 수가 있습니까?”라고 질문하자 공자가 되물었고 자장은 나라와 가문에서 이름이 알려지는 것이라 말합니다.
이에 공자는, “이것은 명망이지 통달이 아니다. 대저 통달한 사람은 바탕이 곧고 의義를 좋아하고 남의 말을 잘 살피고 안색을 잘 관찰하며(察言而観色) 경손하게 자기를 낮추는” 것이라 말합니다.
‘통달’이란 ‘막힘없이 환히 통함’이니 이는 곧 소통(communication)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공자는 소통을 잘하기 위해서는 정직해야 하며 남의 말과 안색을 잘 살펴야 하며 자기를 낮추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즉 ‘자신’보다 ‘타자’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소통하고 통달하는 일잘러기 되기 위해서 타자로 물러서기를 해야 한다는 점을 공자는 이처럼 명료하게 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