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순수하게 계란만 들어간 계란찜이 좋다.
어느 날, 한 소녀가 계란찜을 ‘퐁실퐁실’하다고 표현하는 것을 보았다.
왜일까. 그 ‘퐁실퐁실’이라는 말이 이상하리만치 강렬하게 가슴에 꽂혔다.
사실 나는 평소 외식할 때 계란찜을 즐겨 먹지 않는다. 밖에서 사 먹는 계란찜에는 당근, 양파, 쪽파, 심지어 날치알까지 온갖 부재료가 들어가기 마련이다. 그러나 내가 좋아하는 것은 다른 무엇도 섞이지 않은, 계란 그 자체의 맛을 살린 우리 집 계란찜이다.
그래서였을까. 혀에 닿는 계란찜의 감촉을 그대로 옮겨 담은 듯한 ‘퐁실퐁실’이라는 말이 유난히 마음에 남았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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