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엄마가 집에서 싸준

by Everett Glenn Shin

아침에 눈을 떴을 때 김밥 냄새가 나면

나도 몰래 마음이 들뜬다.

고소한 계란 부치는 냄새,

새콤한 단무지 냄새,

구수한 참기름 냄새,

모두 모여 힘을 합치면

어떤 피곤도 몰아내는

무적의 냄새가 된다.

오늘 아침도 그 냄새로 인해

하품이 채 끝나기 전에

마지못해 이불을 뻥 차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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