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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나

예민하게 생각해 보면 내 삶이 매일, 매시 상대해 의해 지배당하고 있음이 많이 감지된다.


상대의 어떤 말로 인해 기분이 좋지 않아 하루 종일 머릿속에 맴도는 게 자꾸 거슬린다. 생각하고 싶진 않지만 머릿속에서는 잘 지워지지 않는다. 생활 패턴이 살짝 무너지고 있는 것도 느낀다.


강력한 상대의 말은 자연스레 내 생각을 지배하게 되고 지배받은 만큼 내 삶의 주도력은 상실한다.


다행인 건 알아차리고 있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며칠 전 중국인과 식사를 하게 됐는데 한국인들은 혼자서 먹는 걸 이상하게 생각해요. 항상 같이 먹어야 해요~왜죠?


어릴 적부터 습관처럼 내 삶에 붙어 있는 "우리" 우리 안에서 나보다는 상대가 중요한 거처럼 보인다.


내 생각대로 주도적인 삶을 살아가고 싶은데 습관은 쉽게 뿌려쳐지질 않는다.


잡념아~ 어서 나가라 나가라 주문을 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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