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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열이 Feb 27. 2016

필리버스터의 명문, 어록들

159 김용익, 신경민, 정청래, 서기호, 배재정, 강기정 의원

실시간 유튜브 필리버스터 보러가기

길거리에서 유튜브의 필리버스터를 틀어 속주머니에 넣어놓고 들으면서 왔다. 

비례대표인 김용익 의원의 발언은 적절한 비유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김 의원은 연명치료 관련 법안이 나오기까지 20년의 논의 기간이 있었다고 했다. 
연명치료를 중단하는 것은 '헌법적 가치'와 관련된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테러 위험을 법적권한으로 예방하고 제거해야하지만 3개월만에, 토론도 논의도 없이 '직권상정'을 하는 것은 억지 그 자체. 심지어 국정원의 대국민 사찰을 가능케 하는 조항을?? 박 대통령과 여당은 국가 비상사태라며 통과시키려고 한다. 



[김용익 의원]


"어쩌라고? 대통령이면 다야? 어쩌라고 이거를"

5분짜리 김용익 의원의 이 영상은 꼭 봐야 한다.

https://youtu.be/RrkGRSy7Sqc



"신문에도 났어요. 국가비상사태에 경찰청장은 22일부터 24일까지 UAE와 중국을 잇따라 방문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오래전에 잡힌 일정이라 어쩔 수 없었다. 아니, 국가비상사태에 치안을 담당해야할 경찰청장이  해외순방을 다니게 생겼어요?"

"무슨 놈의 국가비상사태가 이래?"





[배재정 의원]

영상 말미 국가비상사태에 대한 김용익 의원의 질문에 다음 순서인 배재정 의원의 적절한 답변












[신경민 의원]


여당은 국회본회의장 밖에서 '테러방지법도 못 만드는 국회'라는 문장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


앵커 출신의 신경민 의원의 필리버스터는 '필리버스터'가 새누리당의 공약임을 밝혀 새누리당 홈피를 마비시키기까지 했다.

"필리버스터에 대해 새누리당이 시위하고 있다. 본회의장 앞에 '국회 마비 몇 시간째'라는 현수막을 걸어놓는 어처구니없는 시위가 문 밖에서 벌어지고 있다"

"필리버스터는 새누리당의 공약이었는데, 왜 야당 의원들의 필리버스터를 비난하느냐"

"(박근혜 대통령이) 책상을 두드리면서 (테러방지법을) 통과시켜달라고 할 일이 아니라, 어떻게 기본권을 해치지 않을 수 있는지 책상을 두드리면서 토론하고 숙의해야 한다"

"뼈를 깎는 조직이 많습니다. 국정원도 그렇습니다. 맨날 깎습니다. 깎아서 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위 클로징 멘트에 이은 후반부의 멘트.

"우리 지도자의 혈관에는 민생과 민주, 그리고 평화의 피가 동시에 흘러야 합니다. 외교와 국방, 그리고 정보의 피가 동시에 흘러야 합니다."











[정청래 의원]




11시간을 넘는 시간동안 발언을 한 정청래 의원의 발언도 주목할 만하다.

"이것이 통과되지 않는다고, 박근혜대통령은 난타 재능을 보였습니다."

테러방지법 반대 필리버스트 토론중 (10시간 30분경과..) 
"당해본 사람만이 압니다. 그 무서움과 공포는 오직 당해본 사람만이 압니다.. " 

"대통령이 우리가 테러 막을 방책 없다고 하는 거 믿지 마세요. 오지 마세요. 공항 오면 다 잡혀요"

"북한이 미사일을 쐈는데 왜 박근혜 정부는 국민들의 핸드폰을 뒤지려 합니까? 북한이 로케트를 쐈는데 왜 국가정보원은 대한민국 국민의 계좌를 뒤지려 합니까?"


"테러방지법이 없어서 테러를 못 막고 이게 통과되면 국민의 안전이 보장된다니, 박근혜 대통령은 얼른 선박 침몰 방지법, 경제 몰락 방지법, 일자리 감소 방지법을 제출하세요"







[강기정 의원]

강기정 의원의 필리버스터부터 우연찮게 보기시작했다. 
"그때는 필리버스터 같은 수단이 없으니까 점잖게 싸울 수가 없었다. 지금 돌이켜보니 19대 국회는 그런 싸움도 없고 참으로 행복한 국회였다"










[서기호 의원]


단상에 오른 서기호 의원은 "국회에서 의정활동 하면서 이해할 수 없는 게 많았다. 본회의장 발언대에서 발언하는데 국회의원들이 의석에서 소리를 지르면서 발언 방해한다"라고 말했다. 

김기선 국회의원(새누리당)이 소리치자 서기호 의원은 "그렇게 발언하면 안 된다고 얘기하는 거다라며 국회법 145조를 언급했다. 이어 “그렇게 소리 질러서 제지시키는 게 아니다. 법에 따라 해라"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여전히 오락가락 답답한...


https://youtu.be/UD03T4Hd9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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