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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열이 Mar 31. 2016

KBS 9시 뉴스와 송중기, 전파낭비

192 국민에 대한 기만이요, 언론의 직무유기

배우 송중기가 9시 뉴스에 등장했다.
KBS 9시 뉴스 사상 최초라고 한다. 
몇분이나 인터뷰를 했고 어떤 내용으로 인터뷰를 했는지는 사실 나는 모른다.



그러나 [총선]이 정확하게 2주 남은 수요일 저녁에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것은 

공영방송인 KBS가 얼마나 '정치'에 무관심한지 알만한 대목이며,

정당별 공약사항이나 19대 회기에서 공약이 얼마나 진실하고 성실하게 지켜졌는가를 따져도 부족할 시간에 공영방송이 연예인 인터뷰라니. 국민들이 총선에 무관심하길 대놓고 바란다는 편성이다. 

이는 실로
가당찮은 사건이며, 언론의 직무유기인 동시에, 국민에 대한 기만이다.



심지어 '연예가 중계'라는 프로그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예인이 뉴스에 등장하다니.
혹자 중에 JTBC 손석희는 되고 KBS는 안되느냐 따질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럼 KBS도 공영방송 타이틀을 빼고 상업방송으로 가든지.




심지어 홍보 이미지를 띄웠는데 <여러분의 질문을 받습니다>
공영방송의 대표 뉴스에서 연예인에 대한 국민의 질문을 받는다니, 이건 코메디다.

요즘 대세는 질문 미리받기인가?








이 특별출연에 난리가 난 사람들이 많다.
기사를 들춰보면 멋지다, 잘생겼다, 말도 잘한다.
연예인 트집을 잡으려는 것은 아니다. 본인에게는 의미가 있었을테니.


그가 말을 잘하고 잘생겼다는 칭찬을 하기 전에 

민주주의 사회에서 권력이 좌지우지 하고 있는 공영방송에 대한 논의를 먼저 해야한다. 



미국 각본가 아론 소킨과 상업방송 HBO가 제작한 The Newsroom이라는 드라마가 있다.
이 영어조차 읽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한다면 
총선이 한주 남은 다음 주 KBS 9시 뉴스엔 송혜교가 나와도 침을 흘리기만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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