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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열이 May 28. 2016

나에게 강요하는 당신들의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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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당신들이 운동 하는 시간에 
내가 게으름을 피우며 푹 퍼져 있을거라는 착각


[술, 회식, 야근]
누가보면 자기 회사, 자기 장사인 줄···
일찍가면 건성건성, 늦게가면 능력부족
은퇴 후에 가족들이 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외모 칭찬]
너한테 예쁘고 귀엽고 말랐으면 됐지
왜 나까지 예쁘고 귀엽고 말랐다고 생각해야 하냐
내 눈동자가 요즘 탁하지만 그래도 소신은 아직 남아있다고!
자꾸 칭찬 품앗이 강요하지 마셈


[악수]
제 이름도 모르고 연락도 안 하는 사인데 
꼬박꼬박 악수하면 사랑이 싹트나요?
잘 지내냐고 묻지 말고 이름을 먼저 물어보세요.


[경조사]
결혼-육아비용 내주시려고 자꾸 물으시는 거겠죠? 


[무라카미 하루키]
하루키의 책을 읽지 않으면 독·서·라·는·취·미·를 인정받지 못하는 것처럼 말하는 걸 보면 아무개씨는 별로 독서를 안하시는것 같아요.


[커피, 설탕, 소금, 버터, 치킨]
먹는게 인생의 절반인데 굳이 스·트·레·스·받아가며 안 먹을 필요 있나요. 이거 먹고 주정도 담배연기도 피우지 않는데 너무 야박하시네들. 이거 안먹고 100살까지 사느니 이거 먹고 60에 죽겠습니다. 


[애견, 애묘]
제가 치킨을 사랑하듯, 그대께서 멍멍이와 야옹이를 사랑하시는걸 이해합니다. 제가 보기에도 예쁘고 멋진 멍멍이와 야옹이들이 있거든요.

그러나 짖거나 싸거나 건드리면 당신의 멍멍이 색히 대신에 미안한 표정이라도 지으세요. 그리고 베이비와 멍멍이-야옹이는 어쨌든-무조건-절대적으로 다릅니다. 사람 아가와 동등한 대접을 기대하진 마세요.



do what you love가 요즘의 개인인식이긴 한데, 
다른 사람도 do what you love 하고 있다는 걸 이해합시다.



p.s. 나 요즘 살쪄서 날카롭단 말이에요.





do what you like~

no need to ask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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