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열이 Sep 13. 2016

명절 일기 :
추석 아닌 여성의 노동절

269 음... 


그 옛날
once upon a time in 농경, 
남성 외벌이 시대... 

그러니까 여성이 가족 구성원으로 '편입'되던 사회에서나 얼굴도 모르고 용돈 받은 적도 없는 남의 집 귀신 밥상 차리는게 상식이었지

요즘같이 핵가족을 지나 맞벌이 시대에 
여성이 명절 가사노동을 도맡아하고 
시댁-친정 순서 따지는 건 

근거도 없고 
합리적이지도 않고 
불평등한데다가
이해할 수 없는
망폐라고나 할까


그러니 올해도 일부 여성들은
도착 전부터 이렇게 쭈글쭈글 늙는다.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설마) 아직도
며느리들에게 
제삿상 핀잔한다면
그건 사실 묘한 코메디

남의 손 거치는 건 
며느리나 식품회사나 매한가지일진대

며느리는 정성,
마트 완제품은 정성이 아니라면
니 아드님이 만든건 귀신도 엎드려 먹겄어요





매거진의 이전글 268 우울의 신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