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미안하다고 말해』 - 마이클 로보텀

최고최고!! 북로드

by 뿡빵삥뽕

<산산이 부서진 남자> 이후 북로드에서 출간된
작가의 네권의 저작 중 가장 매력적인 작품이다.

<라이프 오어 데스>처럼 동화 속 멋진 순정남이라는 판타지도 없거니와
<내 것이었던 소녀>에서 느꼈던 약간 과장된 분위기도 없이
이틀만에 완주하게 만드는 흡입력과 그늘진 군상이 압도한다.

납치 당한 두 소녀가 성실하고 사랑스러웠다는 연민으로 포장되는 과정과 남탓으로 일관하는 주민들. 적당히 암담하고 능력있는 심리학자이자 파킨슨병을 앓는 조 올로클린. 병에 걸린 심리학자 조의 냉소적인 태도와 군내나는 공권력은 적당한 갈등의 불꽃도 튀긴다.

주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잔혹한 노동환경에 희생당한
학생들과 자녀들의 성실함&선함을 강조하는 부모들의 모습을 보면서
부모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아이들의 속내에는
부모를 포함한 어른들에 대한 불신이 자리잡고 있었을 거라는
자못 죄책감이 드는 생각을 했었다.

묘한 접점을 갖는 방송과 소설 사이에서 지나가고 흘러가고
사건이 발생해야만 깨닫는 여러가지 사실들에 씁쓸하기도,
방송의 이야기가 더 슬퍼지기도......


3년간 납치된 소녀들의 이야기는 잔인하면서도 현실적이다.
우연과 여러 사건들의 얼개도 흠잡을 수 없을 정도로 매끄럽고 깔끔하다.
한가하고 허술하게 억지 부리는 휴머니즘도 없다.


로보텀의 다음 번역출간작은 아마도 <Watching You>가 아닐까 하는데 몹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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