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 『인간 실격』 - 다자이 오사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일본 고전 소설

by 뿡빵삥뽕

요조의 삶에서 보게되는 균열과 부식, 절망스러운 인간성의 부패의 단면이 내 일면일 수도 있겠다는 염려에 이 책을 선뜻 읽을 수가 없었는데, 여러 정체성이 혼재된 가룟 유다의 1인극같은 <직소>마저 '네 얘기야'라고 한다.

<인간 실격>은 <호빵맨>과 대척점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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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영특하고 자살로 생을 마감한 #다자이오사무 와 육십넘어 호빵맨의 영광을 누리고 아흔넘어 세상을 떠난 #야나세다카시

각기 절망과 희망에 천착된 이야기

주인공 요조는 어릴 때부터 위선과 위악의 가면을 쓰면서 자신과 자신의 길을 잃고 생에 균열과 부식이 일어나서 고통스러워 하지만,
호빵맨-카레빵맨-식빵맨-잼아저씨-버터누나-치즈-세균맨은 외모와 이름 그 자체의 개성으로 살아간다.

요조는 가면 뒤의 상처를 그대로 쌓고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상흔을 남기지만
호빵맨들은 상처를 입거나 배고픈 친구에게 얼굴을 뜯어 주고서 빵과 팥이 떨어지면 잼 아저씨의 오븐에서 갓 구운 새얼굴로 교체하고 갱생한다.


그럼에도 나와 더 비슷한 쪽은 절망스럽지만 <인간 실격>의 요조이며 함께 수록된 <직소>의 가룟 유다임은 부인할 수 없다.

자신을 쓰는 작가들은 왜 이리도 하나같이 슬플까



호빵맨 주제가는 번안보다 원가사가 더 좋다.
호빵맨을 보며 절망을 희망으로 다시...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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