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의역사 민음사
프랑스 중세 연구가 미셸 파스투로의 제목 그대로의
파랑의 역사를 다룬 책으로
파랑을 사랑해 마지 않는 나에게는 필수 교양서인데
너무 늦게 읽은 감이 있다.
빨강, 검정, 흰 색보다 주목받은 시기가 꽤나 늦지만 현재에 와서는 가장 선호하는 색이 된 파랑에 얽힌 회화, 종교(기독교)와 자본(식민지), 권력(프랑스 혁명), 서부개척 이야기를 연대기 순으로 보여주는데 양면적이면서도 모순적인 파랑의 의미를 곱씹어 볼 수 있었다.
자연적이면서도 인공적인 색깔이며
왕의 색이었으면서도
프랑스 삼색기의 첫 색인 파랑.
평화와 화합, 희망을 의미하면서도
우울과 몽환의 색이며,
로마에선 죽음과 야만인의 색이었지만
표현하는데 돈이 많이 드는 값비싼 색이었다.
고로 파랑은 이 세상 전반에 의미를 가지고
그 영향을 끼치고 있는 색이며,
파랑은 무조건 사랑(?)이라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읽다 보면
작가가 프랑스 학자라 서양,
특히 유럽과 프랑스 중심적인 관점인데
막바지에 이르러 국가와 지역에 따른 색 인식의 차이(일본인은 파랑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사실 색보다는 광택에 예민하고, 아프리카와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색에 감정을 이입해서 느낀다는 등의 차이)를
파랑을 중심으로 좀 더 확장해서 적어줬더라면
보다 더 유익했을텐데,
호기심이 다 채워지지 않아 아쉬웠다.
파랑에 대해 나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