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머리 최현정 에세이
왠지 언니언니한 기분이 들었다.
읽고 있던 나라 잃은 설움에 관한 책과
어린 딸이 자기를 떠난 엄마 찾는
찔끔찔끔 힘 빼는 책에서 해방 되고 싶기도 했다.
나와 비슷한 연배에 삼남매 중 둘째인
여성 작가의 그림 수필이다.
찌질한건 찌질하게
억울한건 억울하게
화나는건 화내면서 솔직하게 이야기 해준다.
직업이 한국인이라는 푸념도
김부장 간나새끼라는 분노도
뭐든지 물려 받는 억울한 둘째라는 기억도
어찌 그리 공감가지 않는 게 없는지.
스치기만 해도 성가셨던 시답잖은 sns 감성글의 허영까지 씻기는 듯한 사이다 맛이다.
내 이야기를 적자면 얼마 전에 부모님이 누나를 편애했다는 사실을 누나가 직접 고백했다. 학창시절 내내 받았던 과외부터 시작해서 용돈이다 뭐다... 아들은 혼자 조선시대 사는 할머니의 소원이었지 우리 부모님의 계획은 아니었으니까. 뮈... 여하간에 그래서 나도 능력 없으면 아이 낳지 말라고 계몽(?)하고 다닌다.
빵 터지는 이야기들도 있고
30대 독신의 공감대도 느낄 수 있었다.
친구한테 선물해줘야지.
그리고 김 부장 종간나새끼는 정신 좀 차려야 한다.
8월 중순에 후속작이 나온다고 한다.
저도... 쌰 쌰.. 썅X이 되...고 시퍼.. 요 -_-ㅋㅋ